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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 - 10점
즈느비에브 쉬레 지음, 김은정 옮김/작가정신


 다른 것을 떠나서, 정말 재미는 있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삶의 따뜻함도 느껴지는 괜찮은 책이다. 사실 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주인공 또마와 엄마가 책이 끝날 때까지 떠나지는 않는다. 실제 자신의 세 아들 이름을 그대로 쓰고, 그래서 그런지 참 사실감이 느껴진다.

 이혼한 후 그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정말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지 말하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히려 그들은 이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싸우는 것보다 싸우지 않는 것이 나으니까.

 그리고 엄마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며 정말 재미있는 모습들이 많다. 주인공 또마는 참 어린애 같으면서도 어른 같은 내 자식이라도 귀여울 그런 캐릭터다. 쁘띠 마르땅에 나왔던 그 남자 애가 참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다 커버렸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특히, 역자의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작은 배려들이 엿보인다. '울랄라' 라는 프랑스 특유의 감탄사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잘 생각할 수 없는 언어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참 재미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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