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sages.tistory.com/368

 

 

꽤 재미있고 회화에도 도움이 되는 드라마

여기부터는 내용도 꽤 재미있고, 더불어 배경도 회사/일상 생활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나열해 보았다.


집을 파는 여자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티빙

로봇 같은 무적의 주인공이 무서운 기세로 집을 모두 팔아버리는 이야기이다. 약간 일본 드라마에서는 능력있는 여자 중에 경어를 엄청 로봇처럼 딱딱하게 쓰는 캐릭터의 형태가 있는데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용도 부동산 관련 얘기이기 때문에 혹시 일본에서 집을 구할 일이 있다거나 하면 이 드라마를 보면 기본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경어도 많이 나오고 그렇게 복잡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보면 된다. 스토리 흐름이 다소 무르지만 캐릭터가 재미있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일본의 주거 환경도 알게 되고, 일본어 공부하기에는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라든가

제공 플랫폼: 웨이브, 도라마코리아

테레비도쿄 드라마가 약간 가볍게 지나가는 드라마가 많은데 그렇게 가볍지 만은 않으면서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고민 상담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인 여주인공과 아버지와의 얘기로, 아버지에 대한 에세이를 쓰게 되면서 과거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제대로 마주하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보고 이후를 생각하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한국 드라마처럼 끈끈하게 그려낸 것이 아니라 매우 담담하다가 드라마 말미에 이르러, 아버지와의 앙금이 생기게 된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감정을 터뜨리는 흐름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와 얘기를 하면서 항상 지금은 세상에 없는 엄마의 얘기로 이어가곤 하는데, 본인들의 괴로움을 잊기 위해 엄마를 신격화했다는 것을 직시하고 마지막에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예상 외의 장면이라 인상깊다. 우리에게 곡성으로 유명한 쿠니무라 준이 빨간 옷을 즐겨입고 무언가 뺀질 거리지만 묘하게 귀여운 어르신으로 나오는데 이미지가 달라서 놀랄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전체적으로 심각한 드라마는 아니고 무언가 인간극장처럼 아무렇지 않게 삶을 돌아보게 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중간에 고민 상담 코너 내용에서도 공감가는 내용도 많다. 또, 꽤 일본어 회화에도 나쁘지 않을 내용들이라서 추천한다.


와다가의 남자들

제공 플랫폼: 웨이브, 도라마코리아

어머니의 재혼으로 와다 가에 들어온 주인공이 취직 후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자의 반 타의 반 서먹서먹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설정상 할아버지는 신문사, 아버지는 방송국, 아들은 결국 인터넷 언론에 일하게 되어 언론 3대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언론의 비중이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전형적인 쇼와 시절 할아버지와 이후 세대 아버지 및 아들 3대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이야기라고 보게 된다. 극 중반까지는 엄마(코이케 에이코 분)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꽤 주가 되는데 이후에는 갑자기 힘이 좀 빠지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꽤 나름대로 경쾌해서 재미있게 볼만한 드라마다.

아라시 멤버 중에 아이바 마사키가 출연한 드라마는 처음 보았는데 캐릭터에 참 잘 맞는 것 같다. 내용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어려운 얘기를 많이 하셔서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안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최애

제공 플랫폼: 왓챠

요시타카 유리코를 중심으로 일어난 여러 살인 사건에 대해 나오는 스릴러 드라마이다. 초반부터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누가 살인자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연출과 독특한 카메라 워크가 인상적인 드라마이다.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연기를 잘했고, 개인적으로는 요시타카 유리코와 다나카 미나미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요시타카 유리코가 손에 피를 묻히고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차에 타는 신이 있는데 뭔가 살인자인 것처럼 보이는데 섬뜩하면서도 집중하게 만들었고, 다나카 미나미는 상처도 있고 계속 사건을 쫓는 기자로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예뻐 보이는 역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응원하고 싶은 느낌이다.

분위기가 꽤 무거운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지만 최근 나온 이런 스릴러 드라마 중에서 작품성도 훌륭하고, 경찰 중심인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중심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서운 부분 빼고 일본어 회화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드라마이다.


#리모러브~보통의 사랑은 사도~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포스터만 보면 무언가 일본풍의 담담한 2-30대 여자의 일상을 따라가는 드라마일 것 같은데 전혀 상관없이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핸드폰을 계속 쓰는 것은 맞으나 뭔가 포스터에서는 내 느낌상은 사연 많은 사람처럼 나온 것 같은데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

여주인공은 산업의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인데, 우연한 기회에 지인에게 소개받은 게임에서 게임은 안 하고 게임 내 채팅으로 누군가와 장기간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러다 알고보니 그 사람이 본인의 회사 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그 사람이 누구일 지 추리하고(...) 여차저차하여 결국 그 누군가와 잘 이루어지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마츠시타 코헤이가 나오는데, 위의 최애에도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최애에서는 연기는 잘 하지만 뭔가 모르게 힘이 너무 들어가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여기에서 캐릭터도 좋지만 연기를 맞춰서 참 잘 한 것 같다. 가면 갈 수록 잘 생겨 보이는 효과가 다소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 보다는 최애로 인기를 얻었다는 듯 하다.

역시 회사 배경이라 일본어 회화 공부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누나의 연인

제공 플랫폼: 웨이브

이 드라마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고 씩씩하게 남동생 셋을 잘 보살피던 착한 누나인 여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서 만나서 좋아하게 된 남주인공이 전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상처를 치유해가는 드라마이다. 여기까지 보면 분위기가 무거우려나 할 수 있는데, 맑고 밝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와다가의 남자들, 리모러브, 누나의 연인은 모두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나름대로 따끈따끈한 드라마이다. 아리무라 카스미는 묘하게도 사연 있는 캐릭터 연기를 참 잘 하는 것 같다. 콩트가 시작된다에서도 나름 상처가 있는데 거기서는 아직 극복중인 반면 여기에서는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역할이다. 또 하야시 켄토가 남주인공인데, 하야시 켄토도 묘하게 정말 짠내나는 연기를 잘 해서 중간에 참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역할을 잘 했다.

극중에 여주인공이 이케아 같은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제품 같은 용어가 궁금하다면 특히 괜찮을 드라마이다.

 

악녀~일하는 것이 멋지지 않다고 누가 말했어?~

제공 플랫폼: 웨이브, 도라마코리아

 

이 드라마는 정말 어렵게 취직했지만 남들이 기피하는 부서에 취직한 여주인공이 약간 신비한 선배에게 도움을 받아 만화처럼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 부수는 이야기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여주인공만 만화같은 삶을 살고,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이 감화되어가는 그런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내용이 매우 뻔한데, 오히려 만화 같이 캐릭터를 소화한 것이 일본 드라마의 매력을 배가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뻔한 내용의 경우 나는 이미 결말을 대충 알면서도 이상하게 되게 좋아하고 항상 응원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마다 미오의 작품을 그 전에 몇 번 보면서 이 작품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몇 작품 하면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해내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이 성장한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일본드라마가 특히 마지막까지 보다가 결말에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결말도 나름 준수해서 재미있게 보면서도 회사 생활에서 쓰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되니 보기 괜찮은 드라마라 추천한다. 

 


코타키 형제와 사고 팔고

제공 플랫폼: 웨이브 | 도라마코리아

이전에 학원 강사였으나 휴직 중이라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형과, 전업주부로 있다가 부부의 위기로 갑자기 형 집에 얹혀 살게된 동생이 동네 찻집 샤바다바를 기웃기웃 거리다 거기서 갑자기 1시간에 만 원 정도를 받고 어떤 일이라도 해 주는 렌탈 아저씨를 하게 되면서, 코타키 형제와 싹싹한 찻집 알바생과의 에피소드를 함께 그린 드라마이다. (스포: 약간 한국 막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도 있다.)

제목만 보면 코타키 형제와 사고 팔고라서 벼룩 시장에서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드라마일 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위에 한자에 괴로울 고가 있는데 에피소드 별 괴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계속 모르다가 이번에 포스터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렇게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은데 위에서 말한 MIU404, 언내추럴,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중쇄를 찍자를 쓴(...) 노기 아키코가 쓴 작품으로 역시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격하지 않은 따뜻한 얘기가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물론 회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일단 노기 아키코 작품에는 격한 단어가 많이 없어서 일본어 공부하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건 경비 처리할 수 없습니다!

제공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온/U+모바일tv

 

이 드라마는 비누 회사 경리부에 있는 능력자 여주인공이 회사에서 여러 사람과 부딪치면서 주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성장해가는 도중에 연애까지 챙기는 참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드라마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 드라마에서는 여주인공이 능력이 있으면 캐릭터가 사람보다는 로봇에 가까운 말투를 가지는 클리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타베 미카코가 맡은 이 역은 조금 다른 것이 완전히 로봇이라기 보다도 집에서는 다른 생각을 해본다던지 아니면 여주인공이 모자란 모습도 같이 나와서 로봇에 가까운 완벽형 캐릭터라기 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두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렇게 한 것은 타베 미카코가 완벽하면서도 묘하게 귀여운 캐릭터를 잘 구축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러 드라마를 히트시켰지만, 타베 미카코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항상 영리하다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 드라마에서도 여지없이 능력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또 막무가내라기 보다는 회사에서 나오는 여러 장면이 현실적인 장면이나, 요새 시대에서 보이는 이슈들이 보이는 장면도 꽤 많아서 (물론 비현실적인 것도 꽤 있지만), 내가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

출처: TBS 공홈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이전 직장에서 상처를 갖고 지금의 IT 관련 회사에 온 여주인공이 말 그대로 정시에 퇴근해서 단골 중화 요리 집에서 맥주를 할인해 주는 해피 아워를 놓치지 않고 챙기려고(..) 노력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두 명의 남자와 얽혀 있는데 꼭 그 쪽이 아니더라도 동료들과의 이야기도 많다.

약간 과장되긴 했지만 직장에서 보여지는 여러 모습이 그래도 사실감 있게 묘사된 작품이다. 물론 여기에서 나오는 요시타카 유리코의 입장에 훨씬 동감하면서 봤다. 약간 중간에 속이 터지는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때 요시타카 유리코의 매력으로 커버된다는 느낌이 든다.

내용이 엄청나게 훌륭하다기 보다는 정말 일하는 내용이 많이 나와서 일본어 교보재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유난히 달변가인 변호사가 학교에서 외친다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로펌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된 병아리 변호사가 학교에 파견이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이른바 사회파 드라마. 병아리 변호사라고 했지만 이 변호사는 학교의 모든 문제에 꼬치꼬치 따지는 어마어마한 병아리 변호사다.

다소 어거지가 있을 때도 있지만, 내가 봤을 때는 이 변호사가 하는 말이 다 맞고 이게 안 되는 현실이 다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봤다. 그렇지만 그렇게 무겁게 풀어낸 것이 아니고 남주인공의 캐릭터성으로 나름대로 경쾌하게 풀어냈다. 드라마가 짧긴 하지만 캐릭터상 달변가인 만큼 주인공인 카미키 류노스케의 대사량이 엄청난데, 리갈하이의 사카이 마사토 만큼은 아니라고 할 지라도 젊은 배우들 중에 한 번에 가장 많은 대사를 한 축이지 않나 싶다. 물론 사카이 마사토처럼 발음이 꼬이지 않는다는 것도 대단한 점이다.

내용도 짧고 대사 내용도 듣기 평가할 때 좋을만한 내용이 많아서 추천한다.

 

의붓 엄마와 딸의 블루스

제공 플랫폼: 왓챠 | 도라마코리아

사별을 한 아버지가 갑자기 재혼을 하게 되면서 어린 딸과 어마 무시한 캐리어 우먼인 새엄마(의붓 엄마)가 벌이는 감동의 티키타카를 그린 드라마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특이점은 아버지와 새엄마가 사랑을 하지 않고(..) 결혼을 결심한다는 점인데, 그보다 아야세 하루카는 나이와 상관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엄청나게 경어를 쓰고 로봇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자동으로 의심이 가게 된다.

다소 스토리가 산으로 가기도 하고 스토리가 그렇게 엄청나게 탄탄하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아야세 하루카의 캐릭터가 아야세 하루카의 나이대가 할 수 있는 것인가 싶게 독보적이기도 하고 나로서는 눈물이 나기도 하는 드라마라서 리스트에 넣어 두었다.

무엇보다 아야세 하루카카 매우 어린 나이인데도 영업 부장인데 대사 한 번 할 때 쉬지도 않고 어려운 경어를 엄청 쓴다. 물론 진짜 이렇게 똑같이 말하면 참 그렇겠지만 그래도 어휘같은 건 참고할 만한 것이 많다고 생각된다.


99.9 ~형사 전문 변호사~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서 변호사가 된 남주인공이 자기가 맡게 된 사건에서 잘못된 사항이 있을 경우 증명될 때까지 끝도 없이 재조사하는 이야기이다. 일본 법정에서 기소 되었을 경우 99.9%가 죄가 있는 것으로 판결되기 때문에 99.9가 제목에 있다. 극 상에서는 형사 사건은 민사 사건이나 M&A나 회사 관련 소송 보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들 기피하는 대상으로 그려진다. 포스터도 꽤 심각해 보이지만 내용은 무거워도 캐릭터쇼에 가깝기도 하고, 대부분 잘 해결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특징적인 것은 마츠모토 준도 그렇고 각자 캐릭터마다 말버릇이든 행동이든 습관이 세다는 것이다. 마츠모토 준의 경우 집중하는 경우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 말고도 일본 드라마에서는 습관을 대놓고 보이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캐릭터 설정에서 이렇게 하는 게 일반적인가 싶기도 하다.

이 드라마의 경우 법정 내용도 나오기는 하는데 그것보다 마츠모토 준이 거의 형사처럼 실제 증언이나 자료에 나오는 내용이 현실적인 것인지 조사하고 다니는 게 많아서 그래도 회화 공부에 괜찮을 것 같다.


가족의 형태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티빙

포스터만 보고 이 포스터에 나오는 모두가 가족이고 가족끼리 갈등이 있는데 그걸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지 알았으나 전혀 그렇지 않은 얘기였다.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살았던 남주인공 집에 아버지가 갑자기 재혼했다며 재혼한 부인의 아들을 데리고 와서는 도쿄에서 같이 살게 되며 벌이는 부자간의 티키타카를 중심으로, 아버지가 집에 와서 살기 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윗집 여인과 알게 되고 그 이후 그녀와의 썸 & 쌈을 그린 경쾌한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아버지가 도쿄에 오셔서 타워맨션(고급 아파트)에서 참치를 훈제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너무 자기 집처럼 생각하셔서 벌이는 갖가지 크고 작은 진상에 아들도 선을 과하게 긋는 건 있지만 그래도 아들 쪽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그래도 무조건 아버지가 옳으니 받아 들이라고만 하는 드라마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가족에 대해, 사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드라마이다.

한 두 달 전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우에노 쥬리가 나온 걸 보고 어떻게 저렇게 어릴 때 저런 연기를 잘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서 나온 우에노 쥬리를 보고는 '나는 연기를 한다!'라는 느낌 없이 물 흐르듯 연기를 잘 하긴 하지만 뭔가 더 힘을 주고 했어도 될 것 같은데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오히려 카토리 싱고가 외로운 도시남자와 대비되는 극한의 빡침 연기를 잘 해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역시 회사 및 일상 생활이 중심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남주인공이 예의바른 말투는 아니긴 해도 일본어 공부에도 괜찮은 드라마다.

루즈벨트 게임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아오시마 제작소라는 특히 이미지 센서에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가 갑자기 합병 등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 회사의 소속 아마추어 야구팀도 모 회사의 어려움으로 같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야구팀도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이 같이 나온다.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자 이케이도 준의 소설인데 또 마침 연출진도 한자와 나오키의 연출진과 거의 겹친다고 한다. 한자와 나오키를 좋아한다면 무난하게 볼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일단 여기에서 여러 사정이 있어 야구를 하지 못하다가 다시 야구를 시작한 캐릭터로 쿠도 아스카가 나오는데, 이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고, 다른 드라마 (내가 본 드라마는 집을 파는 여자, 해파리 공주 등)에서도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순박하지만 열심인 캐릭터로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말하겠지만 긴급취조실에서는 눈을 조금 동그랗게 뜨지 않으니 꽤 차가운 역을 잘 연기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집중해서 보는 배우라서 쓸 데 없이 써보았다.)

일단 이케이도 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의 특징은 은행, 합병 이런 게 많이 나온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케이도 준 소설이 아니어도 '합병'이 일단 나오기 시작하면 단어 수준이 보통 팍 올라간다.

합병이 나온다는 것은 합병을 하기 전에 대출도 받아야 하고, 대출을 받으려면 회사 사정에 대해 설득하는 장면도 나오고, 또 합병을 하지 않기 위해서 법적인 것도 찾아보고 그 외에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어려운 단어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특히 거래처와 연락하거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듣기 평가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케이도 준 소설 배경의 드라마의 경우 경어가 많이 나오면서도 그걸 더욱 어렵게 비꼬아서 말한다 든지 해서 이걸 다 알아 듣고, 한자 포함 다 말하는 걸 받아쓸 수 있다고 하면 정말 높은 수준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까지 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에 일단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듣기 평가 대신한다 생각하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 외의 카테고리 설명

*추천 순위를 번호로 매김*

1 드라마 명작: 이미 당신이 봤을 지도 모르는 드라마

- 명작이니 보아도 시간 낭비 없을 드라마
2 꽤 재미있고 회화에도 도움이 되는 드라마

- 내용도 알차고 앞으로 청해에 도움이 될 드라마 
3 회화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드라마

- 재미있지만 경찰 등 특수 전문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실제로 일본어에 도움은 안 되지만 재미있어서 추천하는 드라마
4 적당히 재미있고 회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드라마

- 2번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교보재 용도로 끝까지 가보자는 드라마
5 배우가 매력적이라 그래도 괜찮다

- 조금 모자라도 배우 매력을 믿고 한 번 가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드라마
6 닥. 로. 닥치고 로맨틱

- 그냥 마음에 따뜻함이 필요할 때 별 이유 없이 로맨틱함으로 드라마 
7 특이한 갬성: 닛테레, 테레비 도쿄 너낌

- 우리 나라에는 거의 없는 감성의 특이한 드라마로 특히 예전에 일본 영화가 붐이었을 때 이게 일본 감성이구나 싶은 류의 드라마지만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한 드라마를 넣음

 

마무리

대부분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선택했기 때문에 엑셀을 보고 본인이 가장 많이 보고 싶은 드라마 중에 플랫폼이 겹치는 것을 찾아서 결제하거나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드라마만 봐서 다 들리는 건 좀 어렵고 그래도 기초 공부는 좀 하고 해야 많이 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엑셀 파일 참고]

일드 정보_80선.xlsx
0.02MB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