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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간 경력 중 몇몇 보수적인 직장 경험 후 지극히 개인적인 제안임을 밝힙니다.*

어느 새 대놓고 이게 좋다 저게 좋다고 하면 Z세대가 매우 부담스러워 하는 위치가 되었다. 직장에 들어갈 것을 앞두고 있거나, 혹은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 동안 캐주얼만 엄청 입다가 도대체 어떤 걸 입어야 할 지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다소 간의 충고 비스무리한 것을 블로그를 통해 전해주려 한다.

내가 말한 것처럼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제안으로 필요한 것만 마음에 두면 되고, 더불어 정말 예뻐서 추천한다기 보다는 회사에서 좀 더 편히 먹고 살려면 이런 아이템이 좋더라로 인식해 주면 좋겠다.

그렇지만 내가 진심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내가 아래에 20가지를 "다" 살 필요는 절대 없으며, 현재 직장이나, 본인 취향에 대해 감이 확실히 올 때 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은 저렴하지만 깔끔한 교복 st. 복장으로 일단 같은 스타일로 계속 버티다가 회사 분위기를 보고 이것저것 구입해보는 것이 이후에 가장 좋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금 직장에 가기 전에 엄청 무언가를 많이 사서 쟁여둘 필요가 없다.

그렇게 일단 버티다가 이런 게 필요하려나 싶으면 하기의 리스트를 참고하면 되겠다.

상의

반팔 자켓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1.
사실 여름에도 높은 분들 모시고 중요한 미팅을 할 일이 꽤 있다. 문제는 블라우스 같은 걸 입으면 블라우스 재질이 보통 공기가 안 통하는 재질이라 보기보다 매우 덥고 그렇다고 티셔츠를 바로 입자니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팔로 된 시원한 자켓이 있으면 안에 깔끔한 티셔츠를 입어도 자연스럽게 드레스 업이 되어서 미팅 끝나고 벗어을 일이 있을 때 괜찮다. 또 더울 때 건물 안에 들어가게 되면 에어컨 바람이 심할때도 나쁘지 않고. 카라가 없는 노카라 재킷도 희한하게 약간 더 차려입은 느낌이라 괜찮은 듯 하다. 다만 카라가 없는 경우 캐주얼한 분위기가 나는 건 막을 수가 없으므로, 회사 분위기를 봐야 하긴 할 것 같다.
다만 더울 수 있으니 안감이 없어야 하고 소재가 역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재질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여기에 이너로 반팔을 입으려면 소매길이나 어깨 길이를 고려해서 좀 더 사이즈가 자켓보다 작은 사이즈를 실측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 무탠다드 반팔자켓 http://mss.kr/2398609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 우먼즈 라이트웨이트 크롭 반팔 블레이저 [블랙] - 69,900 | 무신사

제품분류 : 아우터 > 슈트/블레이저 재킷 브랜드 :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 제품번호 : MWBJK101-BK 제품 : 우먼즈 라이트웨이트 크롭 반팔 블레이저 [블랙] - 69,900 원산지 : 베트남

store.musinsa.com


디자인 포인트가 있는 바람막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2.
사실 이건 회사에 입고 다닐 일은 없지만 앞으로 코로나가 끝나고 회사 행사가 있게 되면 바람막이가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막상 외부 일정을 가서 단순하게 맨투맨을 입으면 더울 때가 꽤 많다. 그래서 얆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은 데 겉옷이 너무 무거워도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디자인이 "나는 바람막이다!" 이런 걸 입으면 정말 등산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가 추천해 주고 싶은 것은 아디다스 스텔라 맥카트니 바람막이이긴 한데 30만 원 넘는 걸 살 필요는 없고, 가격이 내려가서 10만 원 대라거나, 아니면 많아도 20만 원 초반 때 사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 코로나가 잦아들면 특히 외국 갔을 때 싸게 살 일이 있으면 좋다. 사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전 2000년대 용어로 치면 스텔라 맥카트니 st.로 사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리고 사실 개인 취향상 이런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고 해도 본인이 보기에 상큼한 디자인으로 잘 사면 좋고 사 두면 해외에 출장이나 놀러 간다든가 할 때도 유용하다.

여름용 보머/블루종 자켓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3.
이것도 매우 개인적이긴 한데 장마가 있을 때 출근을 하면 우비를 입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레인코트다 이런 건 너무나 레인레인 스럽고 그런 제품이 많다. 그런데 장마가 심할 때 출근을 하면 갑자기 여름인데도 쌀쌀하기도 하고 비에 다 젖어버리면 참 느낌이 좋지가 않다. 그래서 긴 팔 + 나일론 같은 재질 + 나름대로 긴 기장을 가진 얇은 여름용 보머 자켓이 있으면 입은 다음에 툭툭 털어서 물기가 마르면 가방에 넣어 놓거나 할 때도 편하다.
욕심이 나서 그런 재질에 접으면 가방이 되는 패커블 레인 자켓도 엄청 찾아 봤지만 아까 말한대로 비주얼이 너무 레인레인해서 포기했다. 역시 또 무탠다드에 나일론 블루종 자켓이 있다.

텐셀 / 모달 (함유) 반팔 티셔츠
입사한지 얼마 안 되면 멋모르고 셔츠나 블라우스를 재질도 모르고 많이 사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세탁소에 드라이를 엄청나게 맡겨야 하거나, 아니면 내가 직접 다림질을 엄청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텐셀이나 모달 등 찰랑찰랑한 소재가 많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으면 굳이 셔츠나 블라우스가 아니어도 묘하게 드레스 업이 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필요한 셔츠나 블라우스 외에는 이너는 되도록 이런 티셔츠를 입는 것이 관리라고 하고 괄호 치고 빨래에 도움이 된다. 물론 소재도 중요하지만 마감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티셔츠는 꼭 인터넷에서 그냥 사는 것이 아니어도 탑텐 등 여러 SPA 브랜드에서 직접 보고 사는 것이 가능하므로 직접 보고 괜찮은 재질로 된 걸 사는 것을 추천한다.

수피마 긴팔 티셔츠
위의 반팔 티셔츠와 동일한 이유로 봄/가을에는 셔츠나 블라우스 대신 긴팔 티셔츠가 필요하다.
텐셀이나 모달로 긴 팔 티셔츠는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재질은 여리여리해서 예쁘기도 하지만 긴팔로 입으면 약간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서 나 같이 팔에 살이 통통-히 붙은 사람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가 있다. 그리고 텐셀이나 모달은 경우에 따라 안이 비치는 경우도 꽤 많다고 본다. 그래서 약간 더 힘이 있는 재질로 긴팔 티셔츠를 입어야 더 보기가 좋은데, 그 동안 경험상 약간 재질이 조금 떨어지는 제품을 입으면 긴팔 티셔츠는 단독으로 입었을 때 없어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가장 적절한 재질이 수피마인 것 같다.

나처럼 어깨가 좀 있는 경우는 남자용 S를 사서 입으면 핏도 괜찮고 재질도 뭔가 묘하게 더 탄탄해서 추천한다. 다만 팔길이를 잘 보고 사야 한다. 역시 이것도 에잇세컨즈 등 SPA 브랜드에 많이 있는데 가능하면 직접 보고 사길 권하고, 인사일런스/더 니트 컴퍼니 등 구입이 쉬우므로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다만 남자용 구입할 경우 팔 길이 확인 후 구입 필요)

http://mss.kr/1830281

 

인사일런스(IN SILENCE) 수피마 코튼 롱슬리브 SAND BEIGE - 33,500 | 무신사 스토어

제품분류 : 상의 > 긴소매 티셔츠 브랜드 : 인사일런스(IN SILENCE) 제품번호 : IM2B2TO02BE 제품 : 수피마 코튼 롱슬리브 SAND BEIGE - 33,500 원산지 : 대한민국

store.musinsa.com


블랙 터틀넥
많이 입기 때문에 최소 2개 이상 쟁여 놔도 상관이 없는 아이템이다. 경험 상 이너로 터틀넥을 입을 때 중요한 점은 터틀넥이 두꺼운 것보다는 얇고 목이 탄탄하게 달라붙는 재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이걸 잘 몰라서 금방 늘어지고 핏이 이상해져서 잘 못입게 되고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말한 텐셀이나 모달이 들어가거나 어쨌든 스판 기가 있는 터틀넥을 사야 실제로 레이어드를 해서 입어도 보기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얘기하겠지만 이런 건 무탠다드에도 많으니까 잘 보고 사는 것이 좋다.

하의

블랙 슬랙스
슬랙스는 스트레이트 핏으로 사는 것이 좋다. 와이드라거나, 플레어 등등 디자인이 정말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처음에는 스트레이트나 테이퍼드로 사는 것이 가장 좋다. 무난하게 입을 일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속 기승전 무탠다드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무탠다드를 추천한다. 앞으로 구입해 보면 알겠지만 막상 백화점에서 슬랙스나 아무튼 회사에 다니면서 입을 약간 비싼 바지를 사도 바지가 막상 핏이 맞고 예쁜 경우는 거의 없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핏이 맞는 제품을 사면 그다지 상관이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제품은 품질이 좋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탠다드를 얘기한 것이다. (무신사에 내 돈 다 내고 직접 사고 있으며 무언가를 받은 적 없음을 밝힌다..)
좋은 바지 고르는 방법은 유튜브에 가면 많이 있지만 그것도 무슨 말인지 정 잘 모르겠으면 직접 봤을 때 밑단이나 이곳저곳 박음질 잘 된 걸 사는 게 제일 낫다. 더불어 바지든 치마든 하의의 경우 허리 뒷편에 고무줄로 된 것들이 있는데 안에 보이지 않게 처리 된 것은 나쁘지 않지만 아예 처음부터 고무줄로 되어 있는 경우는 특별히 디자인적인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참고하길 바란다.

블랙 치마바지
사실 이 제품은 보세 제품이 많은 것 같아서, 네이버 스토어, 에이블리 등 이런 플랫폼에서 찾아서 사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긴 바지를 입기에는 덥고, 그렇다고 치마를 입기에도 덥고(?!) 불편하지만 격식은 차려야 하는 자리가 있을 때 치마바지를 입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티가 그렇게 나지 않는 디자인은 약간의 랩 스커트 디자인을 따라한 치마바지이다. 약간 슬랙스 같은 재질을 골라서 사면 도움이 되므로 추천한다. 치마바지를 여러 개 살 필요는 없고 블랙으로 하나 정도 구비하면 여러 행사에 참가할 때 요긴하다.

하프 슬랙스
요새 버뮤다 팬츠가 점점 유행이 올라오고 있는데 막상 회사에서 입으면 약간 나 혼자만 분위기가 좀 많이 다를 것 같은 느낌이 난다면 하프 슬랙스를 추천한다. 아까 치마바지와 동일한 로직으로 덥지만 무언가 격식은 차려야 한다고 할 때 이걸 입으면 될 것 같다. A라인 모양의 반바지를 입어도 되지만, 이건 길이가 짧은 경우가 꽤 되어서 괜히 머쓱할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막상 나의 경우에는 찾아보니 여자가 입을만한 적절한 하프 슬랙스가 없어서 무탠다드 중 남자용 라이트웨이트 히든 밴딩 하프 슬랙스를 추천한다. 내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작게 나온 것 같기도 한데, 가격 대비 괜찮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이상한지 모르겠지만 남자 옷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던 관계로 실측 보고 비교한 뒤 구입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http://mss.kr/1388460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 라이트웨이트 히든 밴딩 하프 슬랙스 [블랙] - 28,900 | 무신사 스토

제품분류 : 바지 > 숏 팬츠 브랜드 :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 제품번호 : MMJPS301-BK 제품 : 라이트웨이트 히든 밴딩 하프 슬랙스 [블랙] - 28,900 원산지 : 베트남

store.musinsa.com


블랙 정장세트: 프론트로우 드라마 컬렉션
지금 계속 위에서 무탠다드, 에잇세컨즈 찾다가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 내가 입어보고 가격대비 정말 좋아서 추천한다. 사실 자켓은 요새 정말 가격대비 좋은 걸 많이 살 수 있지만,그래도 회사 다닌지 어느 정도 되고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보상을 주고 싶다고 하면 추천한다.
내가 추천하는 이유는 드라마 컬렉션의 경우 대부분 트리아세테이트 소재로 만드는데 구김도 적게 가고, 오염도 크지 않아서 실생활에 입기에 매우 편하고 다양한 체형에 맞춰서 입을 수도 있어서 엄청 저렴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자켓하고 바지를 따로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활용하기도 좋기 때문에, 회사를 입사하자마자 이 제품을 꼭 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괜찮은 정장을 고민하고 있다면 추천한다.

https://www.wconcept.co.kr/product/301603440

 

[W CONCEPT]

[FRONTROW 프론트로우] [Drama Signature] Two-button Blazer + Bootcut Trousers SET_3color

www.wconcept.co.kr


어두운 톤 H라인 미디스커트
H라인이 슬랙스에 비교한다면 불편한 건 맞지만 소재가 스판이 많은 경우 그래도 생각보다는 불편하지 않다. H라인 미디스커트를 입으면 티셔츠나 캐주얼한 소재의 셔츠를 입어도 갑자기 드레스 업이 되어서 오피스룩의 분위기가 확 난다. 내가 미디를 추천한 경우는 미니는 묘하게 어떻게 보일까도 고민 되지만 나도 불편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A라인이 편해서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H라인 미디스커트의 경우, 의외로 생각보다 미팅이 있거나 할 때 잘 활용했다. 소재가 잘 늘어나는 H라인 미디스커트가 있는 경우 추천하고, 특히 오피스룩으로 유명한 매그제이나 기타 관련 쇼핑몰에 엄청나게 많이 팔렸다면서 꼭 광고를 하는 제품이 있는데 실제로 봤을 때 고급지지 않을 수는 있어도 편해서 잘 입게 되기 때문에, 하나쯤 갖추어 두면 갖고 있는 셔츠와 함께 진주 목걸이 같은 뭔가 오피스 느낌 나는 액세서리와 같이 매칭하면 잘 활용할 수 있다.

A라인 롱스커트
A라인 롱스커트는 사실 미팅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바지를 입기에는 질렸고 그렇다고 불편한 건 싫지만 느낌은 발랄하고 싶은 때 입기 좋은 아이템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내가 말한 건 넓게 퍼지는 롱스커트인데 재질이나 패턴의 문제로 화면에서는 봉실봉실 했으나 실제로 치마를 받아보면 평-평-한 경우가 있으니 후기를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게 중요하다.

액세서리

실크 스카프 & 스카프링
사실 흰 셔츠도 비싼 걸 사려면 한도 끝도 없이 비싼 게 많은데 셔츠나 티셔츠를 엄청나게 비싼 걸 사기 보다 적당한 크기의 실크 스카프를 사서 스카프링하고 같이 해 주면 드레스 업이 된다. 스카프링을 추천하는 이유는 스카프 매는 방법이 상당히 어려운데 스카프링이 있으면 스카프 매는데 재주가 없어도 꽤 그럴싸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실크 스카프도 가격에 한도 끝도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요새 10만 원 미만에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품질의 스카프도 많아서,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생럭슈하고 던스트 실크 스카프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히 생럭슈에서 스카프링도 여러가지 팔고 있다. 스카프링의 경우 저렴한 것도 꽤 있지만 아무래도 그래도 생럭슈에서 파는 스카프링 정도는 되어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괜찮아 보일 것 같다.

진주 목걸이 등 클래식한 액세서리
아까 말했듯이 캐주얼한 것에도 진주 목걸이를 해 주면 갑자기 드레스 업이 되면서 약간의 경쾌함까지도 있기 때문에, 진주 목걸이를 갖고 있으면 좋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것은 꼭 진짜 진주 목걸이라기 보다 울퉁불퉁하지만 매력있는 담수 진주라던가, 빈티지 헐리우드라든가에서 팔고 있는 질 좋은 모조 진주를 사면 관리에도 크게 부담이 없고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본다. 특히 진주가 스와로브스키 사가 만든 진주를 가지고 만든 경우 꽤 좋은 것 같다. 너무 캐주얼한 것보다 적당히 노블한 액세서리를 몇 개 가지고 있으면 활용하기가 좋다.

링 귀걸이
스카프나 일반적인 귀걸이는 나중에 진짜 필요함이 느껴지면 사고 진주 귀걸이까지도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링으로 다 해결이 되기 떄문이다.
지름이 1cm 미만 얇은 링/1cm 안팎 약간 도톰한 링 & 얇은 링/2cm 정도 약간 도톰한 링 & 얇은 링
이 정도만 있으면 사실 모든 옷에 어울리게 입을 수 있다고 본다. 2cm 정도를 하면 약간 경쾌한 느낌이 나고 1cm는 약간 강조한 느낌, 1cm 미만은 아주 적당히 한 느낌(?!)을 줘서 이 정도만 해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보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알러지 있는 게 아니면 이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거의 모든 옷에 매칭 가능하다고 본다.


가방
가벼운 노트북 가방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 수록 어깨가 아파서 예쁜 것보다는 가벼운 것에 집중하게 되는데 요새는 그래도 인스타를 보면 노트북 가방인데 디자인도 괜찮으면서 가벼운 노트북 가방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계속 그렇게 사다가 결국은 가벼운 백팩을 사긴 했지만, 백팩도 잘 사야 하는 게 특히 가죽소재로 되어 있다거나 하면 무거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게를 잘 보고 사야 한다. 차라리 코듀라 재질로 된 가방 중에 노트북 들어가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검은색 백팩을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더불어 어깨끈이 넓고 노트북 외에도 마우스나 여러 가지를 넣을 수 있도록 오거나이징이 잘 된 것을 사야 쓰기가 좋다.

A4가 들어가는 크기의 가방
아무래도 노트북 가방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노트북 갖고 다닐 때가 아니면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그래서 A4 사이즈 및 A4 용지를 프린트해서 넣는 파일의 크기도 고려해서 그게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의 가벼운 가방을 사면 프린트물을 갖고 다닐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끈이 달린) 클러치백
이제 코로나가 끝났기 때문에 몇몇 회사에서는 다시 회식을 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 경험상 회식 자리에서 빨리 몰래 자리를 뜰 때는 미니백보다도 얇팍한 두께의 클러치백을 옆에다 끼고 나오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추천해본다. 간혹 얇은 어깨 끈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끈이 있는 경우가 사용하기에 더 편해서 추천한다.

신발
앞코가 특이한 플랫 슈즈
내가 봤을 때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알아서 힐을 잘 신는 사람'이라면, 이 글 자체를 보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앞코 모양이 네모네모 하다던가, 뾰족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있다던가 약간 특이한 모양의 플랫 슈즈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약간 유니크하지만 묘하게 오피스 느낌나는 플랫 슈즈를 줄곧 신고 다니다 보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힐을 신고 다니는 것으로 착각을 받고는 한다.
로퍼라든가 이런 것도 인기가 많지만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꽤 많고 갑갑한 경우도 꽤 많은 것 같다. 또 회사 행사를 하게 되는 일이 있으면 플랫이 아닌 경우에 힐을 신으면 정-말 고생을 하게 되기 때문에 특이한 모양의 플랫 슈즈를 추천한다.
적당한 브랜드는 마크모크, 타크트로이메, 사뿐을 추천한다.

블로퍼
회사용 슬리퍼가 보통 필요한 건 맞는데 경험상 블로퍼를 신으면 발가락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양말을 신지 않아도 묘하게 예의 있어보인다. 더불어 약간 캐주얼한 신발을 신고 왔을 때도 블로퍼로 바꿔서 신고 있으면 앞에서는 꽤 오피스에 어울려보인다. 또 간혹가다가 슬리퍼 신고 건물 밖에 나가면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블로퍼는 그렇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 실내에서 사실 하나만 신으면 빨리 닳기 때문에 슈펜 같은 데서 적당한 거 사서 신으면 될 것 같다.

추가 내용
과연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얼마 정도를 써야 회사를 다닐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있을 수 있나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 어떤가 생각해보니, 아마 이런 것 같다.

상의: 자켓 - 6만 원 / 티셔츠 - 3만 원
하의: 슬랙스 - 5만 원
액세서리: 스카프 -7만 원 / 진주 목걸이 - 담수 진주 기준 2만 원
가방: 10-15만 원
신발: 5만 원

그렇게 비싼 게 아니라도 착장 한 번에 거의 40만 원이 든다;; 그런데 계절 별로 7세트 정도 마련한다고 하면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나의 경우를 보니 계속 없다고 아무 생각없이 채우기 위해 사다보니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렇게 쓸모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되도록이면 참고 참다가 정말 필요한가 고민해서 어떻게 입을 지 잘 고민하고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살 때는 색이 같은 것이 있는지/디자인이 같은 것이 있는지/어떤 옷과 입을 것인지 미리 고민한 후에 사야 그나마 후회가 적다.

추가적으로 생각보다 정말 돈이 많이 드니까 정말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면 명품은 되도록 안 사는 게 좋다;;


마치며

이전에 유튜브를 보면서 디 에딧인가 그 분이 마음 속에 '파티에 가고 싶은 여자'가 한 명이 있어서 자꾸 파티에서 입을 드레스를 산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내 마음 속에는 '무언가 중요한 미팅을 주최하는 여자' 및 '외국에 비행기 타고 가는 가는 걸 준비하는 여자'가 살고 있어서 자꾸 그런 용도로 이것저것을 사거나 장바구니에 넣어두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이 반응이 좋으면 그런 테마로 한 번 더 써볼까 고민 중이다.

아무쪼록 회사에 다니면서 뭘 입어야 할 지 고민이 있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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