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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는 2020년 8월 정도부터 큰 목적없이 코로나라 남는 시간에 해보자는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원래는 JLPT N1에 딱 붙고 나서 바로 일본어 공부 과정과 함께 이 글을 올리려고 했었지만 늦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관련 글을 검색해서 새로운 일본 드라마를 발굴하고 싶어도 너무 유명한 작품만 작성되어 있거나 일드의 전성기에 나온 오래된 작품들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정도면 내가 올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듣기 평가를 위한 일드 선택법 및 활용법

나의 경우 일본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일본어 교보재로서의 목적이 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재미를 우선시하거나, 혹은 장르물 보다는 회사 배경이나 일상 생활을 중심으로 하고 경어를 많이 쓰는 드라마를 골라서 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수의 드라마를 보다보니, 특히 회사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의 경우는 거의 듣기 평가에서 나오는 내용과 겹치는 상황이나 단어가 많은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듣기 실력을 올리기가 좋은 것 같다.

다만 전혀 모르고 보면 그냥 드라마 내용이 재미있다/없다만 남기 때문에, JLPT N3-N1 수준 단어가 다 들어있는 단어창 한 권 및 기초 문법 책 한 권 정도는 떼고 보아야 드라마를 보면서 듣기 실력이 늘 것 같다.

무작정 보기보다 일본어 대사와 자막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 어떤 단어를 쓰는지, 어떤 억양으로 말하는지 지속적으로 집중해서 보아야 실력이 늘 것 같다. 물론 드라마만 계속 보고 JLPT N1 청해 만점을 맞았다는 사람이 인터넷에 꽤 있는데, 솔직히 실제로 공부해보니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별도의 숙어 표현을 공부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는 이 정도 보고나니 과락은 걱정 안 하는 정도였고, 최종적으로 실제 시험에서 청해는 53점 맞았다. (다른 점수는 생략한다.. ㅎㅎ)


드라마 리스트 기준

되도록이면 그래도 재미가 너무 없거나 어이가 없어서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는 작품의 경우는 배제하고 그래도 볼만한 작품을 되도록이면 리스트에 올리려고 노력했다.

포스팅 별로 맨 아래에는 드라마 분류 - 드라마 명 - 연도 - 플랫폼 종류 별로 정리한 엑셀 파일을 두었으므로 필요할 경우 다운 받아 드라마 감상 시 참고해도 될 것 같다.
하기 드라마 리스트의 경우 시즌제 드라마가 아니면 되도록 연도별 최신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이미지 출처는 따로 표시하지 않은 이상 모두 키노라이츠에서 가져왔고, 현재 제공 플랫폼의 경우도 키노라이츠에서 검색한 것을 대부분 기반으로 했다.

다만 다 소개를 하기에는 너무 많아 엑셀 내에서 '드라마 명작: 이미 당신이 봤을 지도 모르는 드라마'와 '꽤 재미있고 회화에도 도움이 되는 드라마'에 해당하는 부분만 소개 글을 써두려 한다. 

드라마 명작: 이미 당신이 봤을 지도 모르는 드라마

사실 내가 드라마 명작으로 뽑은 드라마는 이미 다들 유명한 드라마라서 내가 굳이 써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재밌는 드라마부터 선택하는 게 좋은 것 같아서 넣어보았다.


한자와 나오키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티빙

내가 일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일드라 3번 이상은 본 것 같다. 일본어 공부를 하기 전에 지나가면서 케이블 TV에서 보았을 때는 한창 쿠로사키라는 인물이 엄청 과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나랑 맞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꼭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황금의 제국이나 펀치같은 박경수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만한 드라마이다.

한자와 나오키라는 은행원이 자신에게 닥친 각종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전혀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주연 사카이 마사토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한자와 나오키가 가지는 위상이 가능했을까 하지만 그와 더불어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엄청나다. 아까 말한 쿠로사키의 경우도 그렇고 가부키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무언가 그 특유의 분위기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 경어나 어려운 단어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에 있어서도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리갈하이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티빙

위의 한자와 나오키의 주연 사카이 마사토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한자와 나오키보다는 가벼운 분위기의 코믹한 법정 드라마다. 다만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가 써 내려가는 뭔가 양비론적이지만 동시에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참 좋다. 사카이 마사토가 다른 캐릭터 두배 속도&양으로 대사를 쏟아내는데 발음이 너무 좋다는 점에서 경악하게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한자와 나오키만큼은 아니지만 법정 드라마고 워낙 사카이 마사토 대사가 많아서 일본어 수준이 꽤나 어려운 드라마다. 유튜브에서도 본 것 같은데 자막 없이 사카이 마사토의 대사를 정확하게 다 알아 듣고 대사를 써내려 갈 수 있으면 일본어 수준이 매우 높다고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 남편

제공 플랫폼: 웨이브

제목만 보면 뭔가 막장의 향기가 날 것 같지만 유명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으로 세 명의 전 남편과 씩씩하게 살아가는 오마메다 토와코를 중심으로 해서 삶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로 막장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이다. 드라마에서 약간의 특이점은, 세 명의 남편과 이혼을 하는데 있어서 주인공인 오마메다 토와코는 잘못한 것이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결론적으로 세간에서는 세 번 이혼을 한 경력을 가진 이혼녀로 보인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마메다 토와코의 절친한 친구가 철없는 소리를 자주 해서 왜 저런 민폐 캐릭터가 나올까 싶었는데, 겉으로 봤을 때는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그런 겉모습보다 그 친구와 있을 때 내 자신으로 있을 수 있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관계의 형태로도 소중한 친구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지금까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정말 다른 일본 드라마와는 구분되는 요즘 감성의 드라마다.

물론 내용이 꽤나 단순하지 않고, 회사라든가 일상생활이 배경이 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일본어 공부에도 좋다고 본다.


콩트가 시작된다

제공 플랫폼: 왓챠

전체적으로 웨이브에 절대적인 일드 수가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왓챠에 특히 요즘 일본 드라마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용 설명을 보아도 개그 트리오가 콩트를 하는 내용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것도 있었는데, 사실 콩트로 성공하지 못해서 헤어지기 전의 내용이기도 하고 콩트 내용이 엄청나게 웃긴 편도 아니라서 웃긴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봤다가는 조금 당황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콩트에 대한 드라마라기 보다 요즘 청춘들이 어떤 실패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것을 궁극의 의지로 극복하기 보다는 아파하기도 하고 여러 과정 속에 상처를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들만 모아서 연기가 가진 힘들이 참 좋다. 스다 마사키의 여러 드라마를 보면서 본인인지 주변 사람인지 모르지만 작품도 잘 고르고 연기도 참 잘하는 것 같다는 추측에 힘을 실어준 드라마다. 사실 경어보다는 반말이 많긴하지만 좋은 드라마라서 추천한다.


하코즈메 ~싸워라 파출소 여자들~

제공 플랫폼: 왓챠

나가노 메이는 그 나이가 아니면 맡기 힘든 눈이 또랑또랑한 캐릭터를 나타내는데 정말 좋은 배우인 것 같다. 내용이 그렇게 촘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토다 에리카와 나가노 메이 외에도 다른 역들과의 케미가 참 좋은 드라마다. 정말 별 생각 없이 경찰로 들어온 나가노 메이와 약간의 비밀을 가진 토다 에리카가 같은 파출소에서 선후배가 되면서 여러 에피소드를 겪는 드라마로 사실 약간 결말이 힘이 빠진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맑고 밝은 드라마라 추천하는 바이다.

파출소가 배경이기 때문에 특수 상황보다는 일상생활이 중심이 되는 것 같다.


MIU404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이 드라마도 그렇지만 일본에서 나오는 경찰 드라마들을 몇 편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경시청 수사 1과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나라 드라마에는 꼭 무조건 서울경찰청 무슨 과가 나오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일본 드라마는 수사 1과 말고 다른 배경 드라마는 그리 많지가 않다. 여기는 수사 1과가 아니라 무언가 하나씩 모자라는 사람들끼리 4과에서 여러 사건을 파헤쳐가는 버디물의 느낌이 강한 드라마이다. 한 편 당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나오고, 보통 아야노 고가 까칠한 역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고 호시노 겐이 뭔가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호시노 겐이 아주 까칠한 이성적인 형사, 아야노 고가 직감에만 따르고 자주 욱하는 형사로 나와 캐릭터 느낌이 바뀐 것 같은 게 포인트인 드라마이다. 호시노 겐이 화가 나서 아야노 고에게 점프하면서 화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묘하게 화가 나기 보다 귀여워 보이는 느낌이었다.

사실 특수 사건들이 많아서 일본어 회화에는 그다지 도움이 많이 되지 않는 드라마이지만 말한대로 드라마 명작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3학년 A반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티빙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을 납치하는 충격적인 설정의 드라마로 처음에는 어렸을 때 보았던 배틀로얄 같은 느낌인 줄 알고 보았다가 결국 교훈으로 끝나는(...) 드라마이다. 다만 설정이 강하기 때문에 초반 부분에는 흡입력이 매우 강하다.
일단 학생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의외로 젊은 배우들의 본의 아닌 풋풋함이 많이 느껴지는 반면에, 스다 마사키가 하는 연기를 보면 나이에서 나오기 힘든 파워가 느껴진다. 이 드라마에서 나가노 메이를 처음 보았는데, 학생인데도 연기에서 선생님으로 나오는 스다 마사키에 지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학생들이 그렇게 순하지는 않기 때문에 죄다 선생님한테도 반말을 하기도 하고 특수 상황에서 진행되는 드라마이기 떄문에 일본어 교보재로서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훌륭한 퀄리티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참고로 우리는 학교에서 1반, 2반이라고 하는데 보고 있으면 일본에서는 우리 발로 하면 A구미, B구미(한자로 조)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기의 휴식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여태까지 좋게 말하면 순둥순둥, 나쁘게 말하면 눈치만 보며 살아왔던 여주인공이 본의 아니게 남자친구나 회사 동료로 부터도 상처를 받고 이후 본인의 자신의 모습을 찾고, 새로운 삶을 고민하고 나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평생을 매운 맛의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이 작품을 끝까지 보고 나면 일본 드라마는 이렇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드라마이다. 예를 들어 한국 드라마는 주인공이 어려움을 겪음-각성 혹은 무언가의 버프-시행착오-성공으로 보여지는 해피엔딩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전반적인 흐름인데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은 맞으나 성공과는 상관이 없는 결말을 갖고 있다. 또한 쿠로키 하루 외에도 타카하시 잇세이의 찌질한 연기가 발군이다.

일상생활이 배경이라 일본어 공부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여기에서 알게된 표현 하나는 눈치본다는 표현이 공기(분위기)를 읽는다 [空気(くうき)を読む] 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다만 여태까지 일본어 교재에서 이런 표현이 나온 건 못 본 것 같고 실생활에서는 도움이 될 것 같은 표현이다.


언내추럴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법의학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법의학 소재 드라마인 사인과 비교를 해보면 사인은 법의학이라는 테두리는 있지만 그보다 주인공이 악인을 물리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심인 드라마라면 언내추럴의 경우는 불합리하거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도 크지만 각 에피소드의 해결이 중심이되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다.

이 드라마로 이시하라 사토미의 연기를 처음 보았던 것 같은데 다른 작품도 보고 있으면 무언가 캐릭터가 좋은 의미로 이시하라 사토미 화 되는 느낌도 있으면서도 맡은 캐릭터 별로 캐릭터를 잘 나타내는 점도 놓치지 않아서 무언가 연기 자체가 야무진 것이 특징인 것 같다. 물론 법의학 중심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여기서 알게된 단어를 어디에서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안 보면 서운할 드라마라 추천한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도라마코리아

취직에 실패한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남자 주인공의 집에서 가사 대행 도우미를 하다가 아예 남자 주인공에게 계약 결혼의 형태로 고용하길 제안하면서 이후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이렇게 쓰면 흔한 막장 같이 보이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드라마이다. 내용이 단순한 것 같지만 중간에 계약 결혼 후 여자저차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후, 갑자기 남자 주인공이 정리해고를 당하게 되고 고용자-고용인으로 시작한 관계가 일반적인 결혼이 되면서 새로운 관계 설정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선후를 바꾸어 보게 되면서 결혼에 대한 기존 관념에 대해 환기까지 하게 되는 여러모로 참 좋은 드라마이다. 원작 만화도 보았는데 오히려 원작 만화보다 극본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된 느낌이다.

이 드라마를 보고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한 게 가장 컸고, 너무 좋아해서 7번 이상 보았던 것 같다. 다만 이 드라마가 2016년에 나왔는데 이 이후에 나온 일본 드라마를 꽤 보아도 남녀 사이가 매우 보수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이 드라마가 오히려 좀 다른 관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이후 이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인 호시노 겐과 아라가키 유이가 실제로 결혼을 해서 잠시 잠깐 마음이 아팠기는 했지만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이 드라마도 그렇고 위의 MIU404, 언내추럴도 노기 아키코가 쓴 작품인데 이 작가의 여러 작품을 보다보니 나는 호시노 겐이 아니라 노기 아키코의 팬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회사와 일상 생활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하기까지도 좋아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표현을 되도록 알게 되면 듣기 능력이 매우 상승할 수 있는 일석다조의 드라마로 강추한다.

참고로 도라마코리아의 경우 가입만 하면 광고가 다소 있긴 하지만 일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도 처음에 이 드라마를 도라마 코리아로 보았던 것 같다. 괜히 이것저것 구독하기 좀 그렇다면, 도라마 코리아에서 이런저런 드라마를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여주인공이 어렸을 때부터 랏시라는 패션 잡지에서 일하고 싶어서 열정이 폭발하는 와중에 매년 면접에 도전 후 편집자가 아닌 전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교열부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지만 사실 그것보다도 이시하라 사토미의, 이시하라 사토미에 의한, 이시하라 사토미를 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이시하라 사토미力이 폭발하는 드라마다. 다만 그렇게 뻔한 드라마라기 보다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떤 과정을 통해서 다른 그 무언가를 좋아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심인 이야기이다.

책을 교열하기도 하고 회사에서 하는 얘기가 많아서, 일본어 공부하기에도 괜찮은 드라마라고 본다.

참고로 주인공이 패션 잡지의 편집자를 목표로 하는 만큼 옷이 매우 화려한데, 이시하라 사토미라는 배우는 참 좋지만 개인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코디가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중쇄를 찍자!

제공 플랫폼: 웨이브 | 왓챠 | 티빙

역시 내가 좋아하는 쿠로키 하루 뿐만 아니라 노기 아키코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이다. 중국 드라마라면 한자 그대로 '중판출래!' 하고 나왔을 것 같은데 중쇄를 찍자라는 제목이 번역이 주인공 캐릭터나 전체 내용과도 잘 맞게 된 것 같다.

내용은 장래가 충만한 유도 선수였던 여주인공이 부상으로 유도를 그만두게 되고 자신이 좋아하던 만화 관련 일을 하려고 면접을 보게 되는데, 우연치 않게 면접장에서 회사 회장님인 지 모르고 업어치기(...)를 거나하게 한 후 오히려 그 덕에 입사 후 만화 잡지 편집자로 일하게 되면서 최고의 목표인 중쇄를 찍기 위해 (=중판출래) 맑고 밝게 노력하는 이야기이다.

이상하게 첫 편에 집중이 되지 않기도 하고 약간 단순 민폐 캐릭터이려나 생각했는데 순수한 노력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영감을 주거나 변화하게 만드는 묘하게 소년만화 같은 분위기의 드라마이다. 무엇보다 쿠로키 하루가 얄밉지 않고 귀엽게 연기를 잘 했다. 만화 내용이 중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나 영업 얘기가 많아서 일본어 공부에도 나쁘지 않다.


마더

제공 플랫폼: 웨이브

유명한 드라마이지만 괜히 울고 싶을 때 보면 좋을 명작 드라마라서 넣어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요새 들어 웨이브에서 볼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일본어에서 th 발음은 za~로 발음이 되기 때문에 사실 일본에서는 마더가 아니라 마za~로 발음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느 기간제 교사가 거의 아동학대를 받고 있는 자기 반 아이를, 그 아이를 위해 유괴한다는 스토리의 드라마이다. 막상 이 드라마를 보면 여주인공이 왜 이 아이를 유괴할 수 밖에 없었는지 굳이 어거지로 정당성을 깔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 및 연출의 힘이 있다.

아시다 마나가 어린이라기 보다도 거의 애기 느낌인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모성 이전에 뭔가 사람에 대한 감정이 바닥 나버린 것처럼 보이는 여주인공이 모성을 강하게 의식하게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나는 이제부터 너를 유괴할 거야'라는 마츠유키 야스코의 대사 한 마디로 모두 정리가 되는 드라마.

[엑셀 파일 참고]

일드 정보_80선.xlsx
0.02MB

 

*2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sages.tistory.com/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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