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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올리기 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렇지만 주위 사람들을 보니 나만큼 나름대로 저렴하게 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근거는 커녕 근본 없는 자신감을 갖고 이 포스팅을 하게 됐다. 지금 적극적인 문화생활을 즐긴 지는 1년 반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복잡한 방법보다는 내가 실제로 쓰고 있는 방법에 대해서 올리고자 하니 참고 부탁 드린다. 


※ 하기 방법들은 내 돈을 직접 주고 한 방법들이고 누군가에게 원고료를 제공받거나 한 것이 아니니 참고하길 바란다.



일단 무엇을 봐야할까?


일단 몇 편 보다 보면 보고 싶은 것들이 생기지만 무언가를 봐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도대체 뭘 봐야 할 지 감이 전혀 안 오는 경우 아래의 방법을 추천한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수의 작품을 본다

처음에 뮤지컬이나 연극 등에 입문을 하게 되는 것이 그 작품에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인 경우가 꽤 된다. 나도 처음에 뮤지컬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10년도 더 전에 조승우 덕분에 알게 된 그런 사람으로서, 입문으로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가 나와서 택한다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러다가 일단 작품을 보고나면 '어, 저 사람은 누구지?'하면서 알게 되고 다른 작품이 있을 때 또 선택하는 기준이 되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배우의 작품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이걸 위해서는 인터파크 티켓캐스트를 추천한다. 인터파크 회원이라면, 인터파크 티켓페이지에서 로그인 하고 나면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등록해 놓고 인터파크 티켓 앱을 설치하면 나중에 해당 배우가 출연할 때 알림을 해준다. 관심 작품도 등록할 수가 있는데,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첫 개막 공연을 보고 싶거나, 혹은 개막 공연 시에는 스페셜 할인 같은 것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놓치지 않고 좋은 공연을 볼 수가 있어 좀 귀찮을 때도 있지만 강력하게 추천한다. 특히 해외 아티스트들의 경우에는 언제 온 지도 모르게 왔다 가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에 도움이 더 되는 편이다.



재연 혹은 삼연 이상 한 작품을 본다

재연 이상을 한 작품이라면, 일단 초연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다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언가 실패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재연이나 삼연 이상 한 작품 중 그 중에서도 이전에 공연을 진행했던 배우가 하는 회차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코 비용이 가볍지는 않기 때문에, 제대로 선택하고 싶다면 안전한 선택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소극장 공연의 경우 10년 이상하는 작품들도 많다. 그런 공연은 확실히 검증된 작품이기 때문에 선택해도 안전하긴 하다.



뮤지컬의 경우, 뮤지컬 전문배우가 하는 작품을 본다

뮤지컬의 경우 내가 봤을 때는 뮤지컬만 계속 해온 사람이 확실히 뮤지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뛰어나다. 그리고 유명한 사람들이 오르는 뮤지컬의 경우 대부분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도 주연의 경우 뛰어난 배우들이 무대에 서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래서 대부분 뮤지컬 전문배우가 하는 회차를 추천해주는 편이다.



공연 장소를 보고 선택한다

대극장 공연들의 경우 1년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공연의 질이 직접적으로 명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공연에 대해 선정을 신중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장소가 대단하다고 해서 꼭 무조건 좋은 작품만 올라간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실패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하면 된다. LG아트센터, 충무아트센터, 샤롯데 씨어터 및 요새는 디큐브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 등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올라가는 장소를 보고 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더불어 교통편도 고려 대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더라도 가기에 불편하면 선택하는데 힘들기도 하다.



공연 기간에 맞추어보거나 할인하는 것 중 골라 본다

공연 종료 임박순으로 해서 되도록 막공(마지막공연)을 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공연이 끝나갈 수록 배우들간의 호흡이나 여러가지가 더 늘어나기도 하고 배우들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마지막공연 즈음해서 보면 같은 작품이라도 더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많다(라고 쓰고 필자는 막공은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는 할인하는 것 중에 골라보면 아마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 하기의 사이트에서 할인해주는 공연은 대극장공연이거나, 소극장 공연이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했던 공연을 주로 해주기 때문에 대부분 이 중에서 보면 같이 보는 사람이 있다면 욕은 먹지 않을 것이다.



할인 받는 사이트


내가 워낙 요새 뮤지컬을 좋아하기 때문에 뮤지컬, 뮤지컬 했으나 뮤지컬 말고도 모네 등등의 외국 화가 전시회라든가 그 외의 다양한 전시회도 할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고하길 바란다. 꼭 뮤지컬이나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국내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의 경우 많이는 아니더라도 10-15% 정도 할인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이렇게 일일이 말해 주는 이유는 인터파크나 별도 사이트에서 예매를 바로 하면 내가 아무리 BC카드를 갖고 있든 무슨 카드를 갖고 있든 할인이 되지 않고 각 카드사별 홈페이지 내에서 예매를 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BC카드 라운지

https://www.bccard.com/app/card/CultureBenefitActn.do




솔직히 나는 BC 카드한테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으나 공연 관람을 위해 BC카드를 만들었다. 신용카드 중에 공연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알아봤으나 공연 할인 혜택 말고는 다른 할인은 별로이거나 비용 대비 좋지 않아서 BC카드가 가장 공연 관련 혜택이 많았기 때문이다.


빨간날엔 BC라고 하여 지정 회차만 50%를 할인해 주는데 문제는 해당 회차 예매를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는데 수량이 적어 광클릭이 가능한 능력자가 아니면 저 가격에 보기는 어렵기는 하다. 그렇지만 지정 회차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끔 모든 공연을 50%에 할인해 주거나 혹은 30% 할인해주는 공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신한 올댓 컬쳐

https://allthat.interpark.com/shinhan/Play/Goods/GoodsList.asp



올댓서비스라고 신한카드에서 제공하는 그런 사이트가 있는데 그 중 일부가 올댓 컬쳐이다. 사이트 주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터파크와 연동이 되어있기 때문에 예매를 실제로 진행할 때는 인터파크 아이디가 필요하니 주의 바란다. BC보다는 공연 종류가 많지 않기도 하고 또 할인이 적은 때도 많은 것 같긴하지만 이번에 모 공연은 거의 여기에서만 50% 할인이 가능해서 여기를 이용했다. 여기는 BC같이 회차를 지정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할인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SKT 멤버쉽

http://www.sktmembership.co.kr/web/html/vip_lounge/vip_culture.jsp?sel=5




SKT에서 T멤버십 등급이 VIP면 연 6회 영화 무료관람할 수 있는 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 같은데 멤버십으로 공연을 할인해서 볼 수 있다는 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다. VIP인 경우에는 멤버십 포인트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고 그 아래 등급이면 티켓 한 번 할인 할 때 1000포인트가 깎인다고 한다. 보통 뮤지컬 VIP 좌석 가격이 14만 원 정도 되는데, 50% 할인이면 멤버십 포인트 1000원에 7만 원 정도와 비등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듯 하다.


다만 문제는 홈페이지가 다소 불편하게 되어 있는 것인데, 처음에 T멤버십 공연혜택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공연 두 어개만 할인되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다가 아무 공연이나 클릭하면 위의 캡쳐된 화면처럼 좌측에 뮤지컬부터 전시회까지 세부 선택을 해서 모든 할인혜택을 볼 수 있게 나온다. 몇 개 없다고 하지 말고 확인을 끝까지 해보자.



각 카드별 이벤트 페이지

https://sccd.wooribank.com/ccd/Dream?withyou=CDCNT0048&__STEP=1&no=1698&NowPage=2




BC카드나 신한카드에서는 문화 관련 전용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카드사에서는 갑자기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을 하면 공연을 상품으로 내걸거나 혹은 할인을 갑자기 해주거나 할 때가 있다. 특히 전시회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모네라거나 루벤스 등 대중들이 잘 알고 갈만한 그런 큰 전시회가 있는 경우, 많이 올라오는 경우를 봤으니 각 카드사별 홈페이지를 홀대하지 말고 가끔 찾아가 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별 것 아닌데 이동통신비 이체를 하면 캐시백을 주거나, 혹은 외국가서 일정 금액 이상을 쓰거나 하면 캐시백을 주거나 하는 쏠쏠한 것들도 많이 있어 나는 가끔 가는 편이다. 



공연티켓친구!!!!!!!



공연티켓친구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인터파크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등록해놓으면 무엇보다 알아서 공연정보 및 할인쿠폰을 보내준다. 무엇보다 이름이 공연티켓친구인만큼 연극/뮤지컬/콘서트를 중심으로 하고 있고 전시회 정보는 안 온다. 


다만 할인쿠폰의 기간이 짧은 경우가 꽤 되기 때문에 빨리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연 막공 기간 쯤 되면 VIP나 R석은 40% 혹은 50% 쿠폰도 많이 주고 하기 때문에 혹시 공연을 쿠폰 없이 본 경우엔 배가 많이 아플 수도 있다. 다만 이때 쯤 되면 VIP및 R석이라도 완전 좋은 자리는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VIP나 R석을 본다는 생각을 하는 게 좋겠다. 인터파크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아무래도 급하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신용카드가 정말 하나도 없다고 하는 경우면 거짓말 안 보태고 공연티켓친구에서 오는 공연 중 50% 쿠폰 받아 보기만 해도 상당히 이득이라고 할 수 있고, 나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그 외의 할인

신용카드를 문화생활을 목적으로 하나 새로 만들려고 했으나, 영화 할인은 많아도 공연/전시에 대한 할인+적당한 연회비+그 외의 적당한 할인이 있는 카드는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BC카드 중 하나를 만들었는데 모 예매사이트의 할인혜택을 매달 주는 것이지만 거의 다 위의 사이트들처럼 50% 할인을 해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BC카드 라운지에서만 가끔 쓰는 것 같다.


거의 공연 대부분 수요일 오전에는 수요일 마티네 할인이라고 해서 30%를 할인해 주기도 하고, 학생할인, 공연장 근처 주민 할인, 재관람할인, 혹은 같은 공연장일 경우 이전 공연장에서 봤던 티켓을 할인해 주기도 하고, 또 직장인할인이 있어서 명함만 가져오면 30%를 할인해 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공연별 개별 할인은 해당 공연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공연을 보기로 결정을 했으면 한 다섯 여섯 사이트는 뒤져봐야 적게는 2만 원에서 7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가 있다.



마치며

문제는 나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나 내가 좋아하는 공연이 생기게 되면 그 회차에 할인을 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 인기가 많은 회차는 무조건적인 예매가 필수이기 때문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공연을 딱 맞춰서 보고 싶으면 할인 받는 걸 포기할 때도 생긴다는 것이다. 이번에 예매를 한 공연이 내가 예매하고 얼마 되지 않아 50% 할인을 단행한 걸 보고 눈물이 났지만 공연이 워낙 좋은 회차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예매를 해서 다행이라는 자기 최면을 걸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그래서 나는 VIP 좌석을 보더라도 14만원을 모두 주고 공연을 본 적이 없다. 물론 할인없이 14만 원짜리 공연을 본 적은 있으나, 그 때는 마침 문화상품권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지 나도 그냥 아무 할인 없이 10만 원 넘게 주고 공연을 볼 용기는 없는 것 같다. 전시회는 원래 2만 원 넘는 경우가 많지 않고 할인까지 하면 만 원 안팎으로 볼 수 있지만 뮤지컬은 아무리 반값 할인을 하더라도 7만 원이면 완전히 부담이 없다고까지는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내가 7만 원에 이런 공연을 봐도 되는 건가 하는 공연들만 봐왔기 때문에, 다들 한 번 쯤은 공연을 보고 감동을 꼭 느꼈으면 한다.


여담으로 가끔 생각하는 게 어느덧 여행 루트 짜기 및 문화생활에 있어 솔플의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친구들과 어딘가를 가면 나도 모르게 남친놀이를 하고 있다. 미래에 언젠가 남친이 생겼는데 14만원 다 주고 VIP 예매했다고 하면 화가 날 것 같다는 쓸데없는 말로 마무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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