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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없다지만 한 번도 못 가본 탓에 이번에는 간다면 꼭 유럽으로 휴가를 가고 싶었지만, 경제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내가 휴가를 갈때쯤에 스페인에 그런 일이 생길지는 전혀 몰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는 티켓까지 다 끊어놨건만 분위기가 험악한 탓에 비행기 티켓을 무르느라 10만원도 넘게 취소 명목으로 대한항공에 돈을 바쳐야했다.
심히 좌절하다가 그럴거면 나의 두 번째 로망인 맑고 푸르고 따뜻한 바닷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에는 하와이를 갈까 고민했지만 좋기는 좋다는데 금액도 상당하고 비행기도 오래타야 해서 그냥 괌이나 가자하고 맘먹게 되었다.
1. 여행사냐 자유여행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괌은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여행사가 자유여행으로 갈때보다 싼 것 같다. 유럽쪽에 갈때는 여행사없이 따로 예약할때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괌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여행사 통해서 가는게 더 싼 것 같다. 괌이 실제로 와보니 정말 작은 섬이 맞긴 맞는 것 같다. 패키지로 가기보다 에어카텔로 가는게 같은 금액이면 나은듯. 나중엔 운전면허 따면 에어카텔로 오고 싶다. 개인적으로 가격은 노랑풍선 여행사가 제일 저렴한 것 같지만 2인이 기본이라 신한카드 하나투어로 왔다.
혼자 여행올 때 주의점.
일단 괌은 가족이나 연인 등등이 많이 와선지 방이 모두 2인 기준 방만 있고 혼자 쓰는 방은 없다. 그래서 혼자 방을 쓰려면 50만원도 넘게 돈을 더 내야한다. 한 명이 오나 두 명이 오나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 그냥 나는 정말 쉬고 싶어서 50만원 넘게 물고 왔다.
다만 혼자온 사람은 거의 없으려니와 혼자 오면 입국 심사부터 혼자 왔느냐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대니 쿨한척 할것.
여기와서 '... by your self??'를 벌써 한 세 번 들었다.
다른 힘든 점으로는 괌이 가족여행이 많다보니 올때 아가들이 울러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긴 말도 잘 못하는 애들을 희한한 데에다 태우니까 그렇기도 하겠지.
내리면 잔향이 남아 귀가 먹먹한 듯. 그런데 역시 참 희한하게도 바닷가에서는 우는 애들을 못 봤다. 역시 애들은 바닷가를 한 번 쯤은 가야하는 것 같다.
2. 호텔은 왜 이리 많은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괌은 호텔이 노후한 경우가 많아서 좀 웬만하면 좋은 호텔로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하얏트로 정했는데 음.. 좋은 호텔이 이 정도면 안 좋다고 하는 호텔은 장난 아닐 것 같다. 물론 내가 저번에 묵었던 호텔이 이 가격보다 저렴했는데도 거실 딸린 레지던스틱한 호텔을 써서 그런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PIC 골드를 두고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거긴 한국 사람도 너무 많다고 하고 일단 호텔방 후기가 후덜덜해서 가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을 했다. 난 정말 조용히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얏트엔 한국 사람이 없다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반절은 일본 사람, 반절은 한국 사람, 그 나머지 일부가 외국 사람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간다면 PIC가 좋을 것 같고 시내 위치를 생각한다면 하얏트, 아웃리거, 웨스틴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에어카텔로 하면 쉐라톤이나 힐튼도 괜찮은 선택일듯 싶고, 저렴하게 PIC내 수영장을 가고 싶으면 로열 오키드 같은데도 괜찮을 듯하다.
일단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의 경우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3분 정도면 다 있는 것 같다. DFS갤러리아도 정말 가까운데 너무 명품만 있어서 마이크로네시아몰에 갈까 생각중인데 좀 거리가 있어서 안 갈지도 모르겠다.
3. 호텔 뷰를 뭘로 할 것 인가
개인적으로 돈이 좀 들어도 오션뷰가 되는 방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 솔직히 괌은 엄청 럭셔리한 동네는 아닌 것 같은데 바다는 높은 곳에서 못 보면 정말 아쉬울듯 하다.
내일은 스노쿨링 등등을 신청해놨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지금은 해변가로 가서 낮잠 좀 자고 싶다. 비웃을 지 몰라도 이게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아참. 여기가 습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바닷가라 어쩔 수 없이 습기가 있긴 있는데 정말 사람들 말대로 그늘은 참 시원하고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분다. 갑자기 쨍쨍하다가 스콜인지 심하게 소나기도 흠뻑 젖을 정도로 오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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