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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고!
지난 월요일에 명동에 있는 Forever 21과 H&M을 직접 다녀왔다. Forever 21과 H&M은 가까우므로 혹시 가볼 사람이 있다면 둘 다 들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한국 경제
H&M말고도 유니클로나 갭 망고 등 다른 여타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들도 많으니 한 번 쯤 다 들려보시길. 이걸 알았으면 다른 곳도 조금 더 가보는 건데 아쉽다. 일단 Forever 21을 가려면 명동역에서 6번 출구로 나가는게 제일 빠르다.
Forever 21 후기
6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티켓박스가 보이는데 아무튼(?!) 계속 직진을 하면 Forever 21이 나온다. 위의 약도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생각보다 정말 가까워서 또 한 번 놀라고, 규모도 꽤 커서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출처 : 다음 로드뷰
3층인가 4층까지 Forever 21 옷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들어가면 선드레스 같은 비치웨어로 어울리는 옷들을 마네킹들이 입고 있고, 들어가자마자 9,500원 짜리 클러치백처럼 생긴 지갑들이 유혹한다. 열어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매일매일 가서 쇼핑몰에서 봤던 옷들이 바로 명동에서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쇼핑몰에서 사진만 봤던 것과는 조금 옷이 달랐던 것도 사실이다.(개인적이긴 하지만 사진이 조금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 사람은 많았지만 구매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 것 같았다. 내 생각에는 역시 미국 기반의 브랜드라, 굳이 말하자면 LA 스타일의 옷들이 많은데 파티웨어나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옷이 많겠지만 우리 정서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옷들이 많이 있다고 해야할까. 개인적으로는 I ♥ H-81 쪽 옷들은 쇼핑몰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하고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았다. 빈티지한 스타일의 옷은 참 많은 것 같다.
액세서리도 다양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반지들은 단순하고 조금 얌전한 스타일이 많은데 여기는 거의 다 과감하고 볼드한 디자인이었다. 반지 크기가 무슨 옷에 다는 브로치만한 크기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액세서리도 사진에서 보던 것과 그다지 차이는 나지 않았다. 생각보다는 컸지만. 특히 다양한 돔모양의 반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내 반지 사이즈가 7사이즈라는 것을 알게됐다. ^^;; 앞으로 반지 사고 싶으면 할인도 자주하니 쇼핑몰에서 7사이즈로 사야겠다.
가방은 조금 생각해봐야겠다. 아무튼 보는 재미는 확실히 있는 곳이었다.
H&M 후기
H&M은 쇼핑몰도 없고 그래서인지 어떤 건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구경하는 사람도 많고 피팅룸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옷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까지도 많았다. 게다가 바깥에서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까지도 많았다. 다음 로드뷰에서 찾아서 외관 사진을 올리려고 했더니 2008년도에 촬영한 것들이라 눈스퀘어 공사사진만 있어서 올리지는 못했다.
눈스퀘어에는 H&M 뿐만 아니라 구두로 유명한 스티브 매든(구두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망고 등 다른 브랜드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난 H&M 구경하고 옷 고르고 입어보기에도 시간이 벅찼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태어나서 피팅룸에 줄 서서 사람 대기타는 거 처음봤다. 계속 끊임없이 10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어떤 포스트에서 1층에 있는 피팅룸을 가지말고 2층으로 가라는 얘기도 봤는데, 그냥 2층 가기가 귀찮아서 1층에서 기다렸다.
어떤 사람이 포스트에 오전에 가지 않으면 예쁜 것들은 다 매진되고 사이즈가 안 맞아서 다시 교환을 하려고 해도 다음에는 매진이 되니 일단 두 가지 사고 환불하라는 얘기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닌 듯 하다.
생각보다 옷감의 질이나 바느질이 상당히 괜찮았다. 원래 우리나라 일반적인 브랜드라면 가격이 꽤 나갈 것 같은 옷들이 다 7만원 아래였다.(물론 자켓 중에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긴 했지만 말이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북적거린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다 무난하면서도 약간의 포인트를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기에 무난한 디자인인 것 같다. 또 다양하게 속옷이라든가 수영복 등도 다 갖추고 있다.
긴 피팅룸을 기다려 옷을 입어보려고 했는데 7벌 이상은 입어보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했다. 일단 집고 나서 남은 옷은 내가 피팅해볼 동안 맡아주고 다시 입어보려면 다시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대신 피팅룸은 꽤 넓었다. 이렇게 인기가 좋아서인지 올 가을에 명동에 H&M 2호점이 생긴다고 한다.
계산할 때도 대량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 앞의 어떤 외국인은 20만 원 어치를 한참 계산하고 있었다. ^^;;
선택하는데 있어서 한 브랜드 같지 않은 다양함도 있고, 요새 웬만큼 비싼 브랜드(명품 제외)도 제값 못하는 품질인 경우가 많은데 그냥 실속있는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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