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올드독도 들썩들썩





한동안은 20세기 곡들을 많이 꺼내게 될 것 같다. 다 예전 노래라 남들 다 아는 노래 뒷북치는 느낌이다. 나도 정말 그러기 싫었는데(그리고 나는 절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가면 갈 수록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의 곡들을 들으면 편안하고 좋아진다.




空氣公團(
Kukikodan, 공기공단) - 音階小夜曲(음계소야곡)
자주 듣는 건 아닌데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흥얼 거리는 소담한 곡이다.


Glee
- Halo&Walking On Sunshine
- Rehab
글리에서 부르면 노래가 다들 광합성 몇 시간 하고 나온 것 같이 밝게 변한다. 우리나라 노래도 이런식으로 바꾸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리를 자주보는 건 아니지만 내가 봤던 것보다 그리 노래가 다른 건 아니라서 조금 약간 마음이 헛헛하긴 했지만 아무튼 참 신나긴 하다.


Jay-Z(feat. Alicia Keys) - Empire State Of Mind
이 노래가 얼마나 흥겨웠으면 카니예 웨스트 다음(사실 이건 사고에 가까웠지만)으로 릴마마가 제이지와 앨리샤 키스가 하던 무대에 뛰어들어서 같이 생각지도 않은 퍼포먼스를 했다고 하던데. 노래를 들으면 무언가 릴마마의 마음이 헤아려지면서도 조금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미국에서도 우리 생각과는 달리, 릴마마가 말하기를 밑에서 치고 들어오는(?!) 신인 스타들이 있으면 기존의 스타들이 자신들을 침범한다고 생각하고 멀리한다고 했다. 아무튼 뉴욕 갈 때는 이 노래 들으면 기분이 굉장히 좋아질 것 같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뉴욕을 로망으로 삼는데 비해 나는 그런 도시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가게 된다면 이 노래 들으면 신날 것 같다.


Corbin Bleu - Deal With It
샤이니 줄리엣의 원곡. 코빈 블루는 하이스쿨 뮤지컬에 나왔던 배우고, 내가 보기엔 참 귀엽게 생긴 것 같다.(하이스쿨 뮤지컬 나온 것만 알지 하이스쿨 뮤지컬을 직접 본 적은 없는 1人) 이 노래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중간에 'deal with it'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꼭 '줄리엣'처럼도 들린다.


Robbie Williams 
- It's Only Us
- Bongo Bong(Je ne t'amie plus)
It's Only Us는 사실 동생이 피파 할 때(몇 년도인지는 모르겠다) 하도 나와서 알게 된 노래다. 그 때는 로비 윌리엄스 나이가 한 50대 쯤 된줄 알았다. 그 노래에서 무언가 원숙함이 느껴졌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나이가 많지는 않더군. 확실히 음악에 매력이 있다. Bongo Bong은 릴리 알렌과 같이 불렀는데 노래를 꼭 프랑스어처럼 발음해서 더 재미있다. 영국식 억양을 좀 더 과하게 하면 약간 그런 맛이 있는 것 같다.


Christina Aguilera
- Ain't No Other Man
- Beautiful
- Hurt
정말 뒷북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관심도 없다가 이 세 노래를 듣게 됐다. 이번에 내놓은 노래도 좋지만 나는 컨셉이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Back To Basics 앨범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Ciara - Love Sex Magic
So Hot


Pink - Get The Party Started
케샤 이전에 레이디 가가, 이전에는 핑크가 있었다.(다른 사람들 쫙 대지는 못하겠지만) 온 머리를 핑크로 하고 나온 핑크는 그 당시 단순한 파티걸 같았다. (뭐 아니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억에는 그렇다.) 이렇게 성향이 파티걸 이상으로 무언가 바뀔지는 잘 몰랐다. 지금의 클럽 음악과는 뭔가 멜로디가 다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빌보드를 점령하는 건 클럽에서 틀기 좋은 음악인 듯 하다.(클럽도 안 가면서 무슨 소리를)
혼잣말이 많았다. 최근 나오는 신인들이 핑크처럼 음악이 달라지는 걸 보고 있으면 재미있고 괜히 흐뭇할 것 같다. 역시 시간이 말해준다.



Ke$ha
- Stephen
- Dancing With Tears In My Eyes
- Animal
레이디 가가보다 자기가 낫다고 했다지만 내가 보기에는 무대에서도 그렇고 케샤는 약간 뭔가 플러스 알파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재능은 분명이 있지만 지금 최고라고 해서 항상 최고일 수는 없기에 역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다른 앨범을 들었을 때처럼 그렇게 만족감을 준 지는 잘 감이 안온다. 무대에서 봐도 무언가 아직 정제가 안 된 날 것의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아직은 장점일 수도 있고, 전형성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더 발전된 느낌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John Mayer - No Such Thing
역시 뒷북이다. 노래 가사가 이러니 금발 미녀들만 만나나보다. 존 메이어는 잘 생긴 건 잘 모르겠지만 노래 가사라든가 분위기를 보면 여자들이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다. 괜히 지적인 것 같고 더 세심할 것 같고 때로는 쿨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그러나 내 스타일은 아니다.(뭐지?)
아무튼 가사가 내가 어렸을 때 생각하던 것과 비슷해서 살짝 놀랐다.


Mandy Moore - Walk Me Home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지만 나는 워낙 이런 예쁜 목소리에 약하다. 그리고 맨디 무어가 노래를 좀 더 듣고 싶게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Mariah Carey - Through The Rain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힘이 됐었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평소에 긍정적인 것을 접하면 그렇게 된다고들 하는데 머라이어 캐리도 이 노래로 재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Emotion을 부를 때에 비하면 이 노래를 부를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소름끼칠 정도의 그런 느낌은 아니긴 하다. 그렇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 당시의 머라이어 캐리를 응원하게 되고 나도 이렇게 힘을 내서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무언가 마음이 따끈따끈해진다. 그래서 힘들 때는 이 노래를 듣게 되는 것 같다.


Rihanna - Shut Up And Drive
역시 또 뒷북으로 남들 이미 다 듣는 Umbrella도 들을 기세다.


The Corrs - Summer Sunshine
고등학교 때 듣던 노래다. 이 때 좀 아일랜드 음악이 인기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여름이 되면 이 노래하고 m-flo의 Summer Time Love 이런 몇몇 곡들이 떠오른다. 역시 여름 노래라는 것이 여름에 필요한 것 같다.


Take That - Back For Good
약간 숨넘어갈 듯(?!) 부르는 중간 부분이 참 좋다.


Taylor Swift - Love Song
닭살 돋아서 싫어했는데 참 노래 내용도 귀엽고 역시 나는 보컬에 약하다.


Nivea(feat. R. Kelly) - Laundromat
노래 가사가 일단 참 재밌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 싶다. 그리고 참 노래 자체가 참 좋다. 요새는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의 노래는 안 나오니 서운하다. 다 너무 자극적인 노래만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말해도 예전에 90년대에도 문제점은 다 있었고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게 되면 지금을 그리워하게 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Eric Benet - Georgy Porgy
에릭 베넷은 참 끈적끈적한 노래의 1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할리 베리와도 결혼했던 거겠지. 헐리웃 프로그램들 보면 할리 베리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에릭 베넷은 거의 범죄자같이 표현한다. 그건 물론 정말 잘못한 것이긴 하다.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생각보다 에릭 베넷의 인기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때문이었다. 노래 참 좋은데 좋다고 말할 수도 없고…




 

반응형

'쓰고 듣고 > 플레이리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레이리스트 17  (0) 2010.08.24
플레이리스트 16  (2) 2010.08.06
플레이리스트 14  (1) 2010.06.03
플레이리스트 13  (0) 2010.04.23
플레이리스트 12  (0) 2010.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