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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21을 알게 된 것은 어느 웹진에서였다. 어떤 제품 하나가 소개되어있었는데, 가격보다 디자인이 더 좋아보였다. 검색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을 알게되었고,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중저가의 패션브랜드와 Forever 21은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하이패션 브랜드에서 기존 메인 브랜드보다 저가라고 세컨드 브랜드를 런칭하더라도 세컨드 브랜드가 기존 메인 브랜드보다 패션에 대한 다른 접근, 그와 어울리는 가격으로 더 인기 있어지면 곧 세컨드 브랜드는 메인 브랜드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있다. 

중저가 브랜드라 하더라도 인기가 올라가게 되면 좋아하던 이유 중 하나인 '가격'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Forever 21은 최근의 핫트렌드를 발빠르게 들여오고, 하이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게 들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다.

사실 Forever 21의 가격도 Forever 21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보다 Forever 21의 특징은 상의, 하의 뿐만 아니라 헤어밴드, 쥬얼리, 벨트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액세서리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대개 다른 브랜드의 경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브랜드 하나로 입으면 그 브랜드 색깔이 너무 묻어나서 본의 아니게 '촌티'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Forever 21의 경우 그 안에 Heritage 1981, Twelve by Twelve 등으로 패션 스타일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Forever 21으로 코디네이션을 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고 모두 코디네이션을 하려는 브랜드 자체의 컨셉이 가능한 것 같다.

Forever21은 내가 생각했던 코디를 실현할 수 있다.

 Forever 21에 있는 제품만으로 코디를 해봤다. 라이더자켓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요새 유행하는 형태의 블레이저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세퀸 핑거리스 장갑 같은 특이한 소품도 많다. 볼드한 반지도 많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 코디가 베스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편하게 이렇게 입었으면 좋겠다 하는 걸 바로 쉽게 입을 수 있을만큼 다양한 제품이 있는 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영한 감성을 기반으로 해서, Heritage 1981의 경우에는 빈티지하면서도 편한 느낌의 옷들이 많고, Twelve by Twelve는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옷들이 많다.

Heritage 1981 드레스.


저가 브랜드인데도 오피스룩이 있다는 게 Good-

SPA 브랜드이지만 현재는 많은 데서 접하기는 힘들고 인터넷 쇼핑몰이 더 접하기 쉬운데, 상품을 볼때도 Zoom을 이용해서 자세하게 볼 수도 있고 기성품의 경우 같은 옷을 여러 사람들이 입을 수도 있고 개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때도 있는데, 회전률이 좋아서 그런 염려도 적다는게 Forever 21의 장점인 것 같다.

물론 Forever 21의 경우 기반자체가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베이직함은 조금 덜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에는 이런 브랜드가 없었다는 점에서 Forever 21이 보여준 컨셉은 고무적이다. 유통에 있어서 앞으로 패션의 판도가 많이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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