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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길 - 6점
A.J.CRONIN/지성문화사


 원래 제목은 Shanon's Way인데 참, 왜 청춘의 길이라고 했는지 알 턱이 없다. 하긴, 원래 고독과 순결의 노래도 원 제목은 The Green Years인데 역자가 그냥 청소년기라고 번역하긴 뭐해서 붙였다고는 하던데.

 아무래도 The Green Years의 연작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다. 사려고 해도 정말 어디 헌책방이나 뒤져야 나오는 책인데 운 좋게도 어느 '역사'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읽었다. 계속 그 자리에서 읽은 게 아니었고, 집으로 왔다갔다 할 때 읽었다. 그렇게 열심으로 읽었던 이유는 고독과 순결의 노래를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였다고 할까. 그래서 그 후속편이 청춘의 길이라는 것을 알고 엄청 찾아 헤맸었다.

 A.J.크로닌의 책이라 하면 천국의 열쇠, 성채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아직까지 그걸 읽기는 힘들것 같다. 책도 많이 두꺼울 뿐 더러 기독교 정신이 많이 나와있다고 하는데 내가 흡입력있게 계속 붙들고 있을 수 있을까. 붙들면 읽기야 읽겠지만 그렇게 읽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고독과 순결의 노래에 비하여 속편이라 그런지 확실히 그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그 뒷이야기에 대해서 참 궁금증을 덜하게 해 준 것만은 확실하다. 고독과 순결의 노래가 순수한 면모를 보였다고 하면 청춘의 길은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면모는 솔직히 찾기가 참 힘들다.

 그래도 말로만 듣던 A.J.크로닌의 책을 읽은 것에 만족하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천국의 열쇠도 어느 날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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