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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 10점
도종환 외 20인 지음, 강혜원 엮음/사계절출판사


 제목부터가 맘에 들고 예전에 여러 사람들의 수필을 한 책에 엮은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별 부담없이 집어들었다.

 맨 처음을 장식한 글은 전우익의 글이었다. 요새 나는 가면 갈 수록 멋진 장식적인 표현보다는 진실이 담긴 글을 좋아해가고 있는데 이 글은 진실하고 참되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는데, 이게 웬일인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마음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지금은 대통령 임기를 다 지내고 봉화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글도 있다. 대충은 그럴 것 같다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고등학교 때 방황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은 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그런 분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난 별 굴곡없이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에 가면서는 대충 읽긴 했지만 좋은 글들을 한 꺼번에 많이 읽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수필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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