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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4년 넘게 Medical Writer로 근무하다가 이제는 Medical Writing 말고도 Monitoring 업무도 하는 그런 업무가 있는 서울 내 한 제약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누누이 말했지만 내가 이직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별 다른 게 아니라 정말 서울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던 거였다! 4년을 한 회사에서 일했으면 쓴맛단맛 다 본 것이고 적응도 완료 돼서 옮길 이유도 딱히 없으니 말이다.
7살 이전에는 서울에서 살았었지만 그 때 뿐이고,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다가 인천에 올라온 이후에 정말 내가 바라던 문화 생활을 하게 될 줄 알았었으나 인천이 서울에서 그렇게 먼지 인천에 가고 나서야 알았다. 인천이 괜히 경기도가 아니라 광역시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그냥 살기에는 인천도 꽤나 괜찮았던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이직하는 사람은 아마 소수일 것 같은데, 나는 내가 더 행복해지려면 서울에 가야한다는 결론이었다. 물론 이제부터는 살아봐야 정말 더 행복할 지 안 행복할 지를 알겠지만. 당분간은 여가시간을 많이 활용하면서 잘 지내봐야겠다고 무지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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