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의 반복

입사 후 3년. 임상시험 카테고리에 올릴 건 산더미가 되었으나 전쟁같은 평일이 끝나면 주말에는 무언가 창작적인 의욕이 한 톨도 남지 않는 현실 속 직장인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뭐 평일이 전쟁같지 않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아래는 요즈음 내 모습을 귀신같이 요약한 것 같은 어느 날의 오늘의 운세 내용이다.

"비교적 무리없이 사회적인 위상에 걸맞는 직장운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당신이 기대하던 곳에 되지 않거나,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일이 별로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이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도 보지만 그래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불평하면 끝이 없습니다. 지금 하게 된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세요. 당장은 흡족하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능력과 활약 여하에 따라 마음에 드는 직업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미 직장인인 사람은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입니다. 다소 지금의 회사 생활에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다른 회사로 가는 일은 해봐야 효용성이 없습니다. 특출나게 뛰어나지 않은 이상, 어딜 가나 다 똑같습니다. 그 점을 숙지하고 지금의 회사 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날입니다."

몇 년 째 블로깅 할 사항만 리스트업 해놓고 그걸 구체적으로 못 쓰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던 티스토리 안드로이드 앱은 나왔는데 그때까지 나올 거라 생각했던이 제대로된 쿼티폰은 커녕 있던 블랙베리도 한국에서 철수했다.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OS로 나오면 바로 살 것 같은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