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 마음…

from 요즈음 공지 2011. 5.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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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고 봐도 되고 안 봐도 되고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건데 업데이트 날짜를 보고 있으면 자꾸 미안하다는 마음이 팍팍든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자꾸 정보 올리겠다고 해놓고 실제로 올리지 않아서 양심이 쿡쿡 찔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변명을 좀 해 보자면 지난 몇 달간 정말 바빴다.(바빴는데 살은 왜 찐 건지 불가사의지만.)

 지금도 이제 곧 계속 계속 바쁠 것 같아서 이제는 약속도 못하겠다. 자세히 말하면 개인정보가 새어가는 거라 조심스럽다. ^^;; 그래서 내가 업데이트 하려던 정보가 교육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것들이었는데 내가 경험한 것에 대해서 그냥 마음편하게 일기처럼 적자는 생각이 생겼다. 그게 도움이 될 지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가끔 조금 뭐한 일도 있긴 했지만 이 블로그를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일단 나는 이 블로그를 힘들 때 시작해서 매우 많이 의지했고, 앞으로도 생각을 털어놓을 때 계속 이곳을 이용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는데 앞으로도 계속 와달라고 하면 그건 어불성설인 것 같고 이전처럼 마음을 비우고 신경쓰지 않고 예전처럼 담담하게 이 곳에 마음을 기대야겠다.

 추신.
 방명록에도 썼지만 그곳에 들르지 않는 사람이 많아 이렇게 공지를 남긴다. 이제 앞으로 헤드헌터분들이 방명록이든 댓글이든 글을 남기면 승인 없이 바로 삭제하려고 한다. 다소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작은 개인 블로그에서 내가 얼굴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정보가 되지 못하는, 반대의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다.

 자기가 뭐라고 그러나 보기 싫을 수도 있겠지만 나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일방적인 태도라 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CRA가 되고 싶은데 어떡할 지 몰라 질문을 받는 것도 하지 않을 작정이다. 왜 갑자기 변했나 의아할 것 같은데 내가 예전에 그런 적이 있다. 물론 이 블로그 덕에 어느어느 곳에 합격을 했다며 감사하다는 글도 몇 번 받은 적이 있다. 그 때는 정말 내가 도움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했었다. 그런데 내가 예전에(이 블로그에서 임상시험 카테고리도 만들기 전) 어느 외국계 제약사 1차 합격(그야말로 서류합격만) 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1차 합격만 했다는 글을 어느 카페에 올렸었다.(사실 등업을 위해서였긴 했다.) 맨처음에 보낼 때는 아주 좋은 말로 해서 보내더니 나중에 내가 2차는 떨어졌다고 했던가 1차만 붙었다고 하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모른 척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아는 선에서 내가 했던 것을 써 줬는데 감사하다는 말도 한 마디도 없이 다시 쪽지를 보내봐도 아무 말도 없고 말이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 내에서는 그럴 일이 별로 없었지만 무언가 나는 그런 상황이 또 올까봐 두렵다.

 이번에서야 알게 된 건데 내가 이렇게 시간이 지났어도 이쪽에 대해서 조언을 해 줄만큼 많이 아는 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됐다. 또한 내가 아무리 죽어라 노력을 해도 정말 안 될 때는 안 되고 내가 될까 싶었는데 될 때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턱 하니 될 때가 있다. 일단 내가 면접관도 아니고 내가 이리이리 알려준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기준은 이미 답이 방명록이든 어디든지 간에 다 나온 듯하고, 그 나머지는 준비하는 사람이 알아서 채워야 할 문제고 그 사람의 운이며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면 갈 수록 이상하게 면접관님들 심리를 더 알 수가 없다. 일단 노력은 하되 어디든 너무 악착부리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임상시험 정보 때문에 혹시나 해서 들르는 사람이 있다면 예전처럼 그런 상담은 못해주겠지만 부디 다들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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