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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Eder - A New Life

요새 인생의 테마로 삼고 있는 곡. 무언가 막막한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그게 탁 풀려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린다 에더의 목소리는 감성적일 뿐 더러 담백하면서도 또 엄청난 감동이 있다. 원래 번안하면 본래의 매력이 감소 되기 마련인데, 이 노래는 번안한 가사도 정말 백미라서, 자꾸자꾸 듣게 된다.


Renee Zellweger - Roxie 

원래는 시카고에서 Cell Block Tango를 더 좋아하는데, 실제 녹음된 파일은 노래 부분 보다 대사 부분이 훨씬 많아서 랩도 아니고 듣다보면 지치는 경향이 있어 르네 젤위거의 Roxie를 자주 듣게 된다. 솔직히 영화 내에서 볼 때는 안타깝긴 하지만 캐서린 제타존스의 벨마에 밀리는 감이 있어서 그렇게까진 몰랐는데 따로 들어보니 노래도 담백하면서도 참 잘 불렀다. 


Anastacia - Love Is A Crime

이 노래는 영화 시카고 내에 삽입되진 않았는데, 노래가 정말 2000년대 초반에 잘 나가던 노래의 전형적인 느낌이 난다. 그래서 그냥 옛감성을 떠올리며(...) 듣곤 한다. 


Leona Lewis - I Am

이 노래는 솔직히 팬심으로 일단 다운부터 받았는데 역시 리오나 루이스는 내 팬심을 배신하지 않았다.


러블리즈: A-choo

트와이스 우아하게하고 러블리즈 노래를 들으면서 내 안에 소녀가 아직 있다는 것을 자각하곤 한다.


마마무 - 넌 is 뭔들

그 동안 쭉 지켜봐오면서 무엇인가 한 방이 모자란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한 방이 터진 것 같다.


크러쉬 

- 아마도 그건

- 잊어버리지 마

- Oasis

- 우아해

크러쉬의 곡들은 꼭 내가 스무 살 무렵에 흑인 음악에 관심이 갈 무렵에 듣던 노래들 같다. 그 때는 그런 노래들을 들으면서 과연 우리 나라에도 뭔가 흉내내는 것 말고 이런 느낌을 제대로 내는 뮤지션이 나오긴 할까 싶었는데 크러쉬가 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바로 그 뮤지션인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내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정말 더욱 더 광팬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나보다 어린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으면 대부분 '상큼하다, 괜찮네, 능력있네' 이 정도로 생각되는 정도인데 자이언티도 물론 대단하지만 크러쉬는 정말 이런 음악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만 했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 무언가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뮤지션에서 느꼈던 동경마저 느껴진다.


거의 처음에 알게 됐던 게 '그대로 있어도 돼'에서 피쳐링을 한 때였는데, 그 때 나는 크러쉬가 문명진 마냥 10년 이상 묵어서 한이 많이 있는, 당연히 나보다 연상인 뮤지션으로 생각했었다. 그 때는 얼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때였고, 나이가 있지 않으면 표현해 낼 수 없는 감성과 스킬이라고만 여겼었다. 요새 Oasis를 좋아해서 아주 많이 듣고 있는데, 반면에 이 노래 만든 감성을 보면 아직 젊긴 젊구나 싶긴 하다. 그럴일은 없지만 무언가 내가 이 노랫속의 대상이라면 매우 즐거울 것 같은 느낌. 그러니 클럽에서 여성분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다가가지 않나 싶다. 앞으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계속 신선한 음악을 되도록 아주 많이 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데이브레이크 - Spotlight

드디어 드디어 데이브레이크의 신곡이 나왔다. 원래도 많이 좋아했었지만, 저번에 GMF에서 실제로 보고 더욱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노래도 역시 데이브레이크스러움이 묻어나고, 좋다. 다만 뭔가 이 노래를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불러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다른 노래들은 조금 더 들어보고 있다. 


위아더나잇 

- 별, 불, 밤

- 열기구

- 티라미수 케익

저번에 이분들은 민트페스타에서 보고 알게 된 분들. 참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라이브보다 녹음 된 게 더 좋은 것 같다;; 라이브에서는 공기반 소리반보다도 공기가 70% 소리가 한 30%인 느낌이었는데 녹음된 건 공기반 소리반 정도라 딱 듣기가 좋다. 무언가 허세스러움이 지나쳐 유치하거나, 혹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게 작사를 하거나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딱 삼삼하니 괜찮다.


칵스

- Campfire!

- By The Way

위아더나잇하고는 또 비교되게 이 노래는 라이브로 들을 때는 정말 대단한데 뭔가 녹음된 곡으로 들으면 조금 힘들다. 노래는 좋지만.


- 카우걸을 위한 자장가는 없다

- 미식가

리오나 루이스 외에 팬심으로 무조건 다운받은 곡들 중 하나. 나는 W 2집을 어마무시하게 좋아했었다. 물론 Whale이 오고 나서 무언가 더 매력도 많아지고 조금 더 대중적인 이미지도 갖게 됐지만, 지금은 무슨 가사인지도 잘 이해가 안 가지만 어쨌든 W 2집을 참으로 참으로 좋아했었는데 이번엔 Whale도 일부 곡만 참여를 해서 그런지 약간 W 2집 + 그 후의 노래를 잘 섞은 느낌이 든다. 나이도 적지 않은(...) 분들이 어찌 이렇게 노래를 세련되게 잘 만드시는지. 노래들이 참 다들 세련세련하시다.


지소울: 미쳐있어 나

G-Soul은 나이도 비슷한 편이고 정말 어렸을 때 박진영에게 14살 무렵 발탁 될 때 부터 본 사람이라 무언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맨 처음 봤을 때는 노래는 정말 잘 부르지만 변성기였기 때문에 앞으로 음색이 어떻게 될지 좀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음색도 참으로 예쁘게 잘 만들고 노래에 목소리만 끼얹으면 대단해지는데, 아직까지 이 음색과 실력에 맞는 노래는 못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안타깝다. 근데 알고보니 다 자작곡이었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뭔가 남이 만들어준 노래를 부르면 진심 대박 날 것 같다. G-soul 노래 중에 그나마 괜찮은 건 You인데 이 보다 더 좋은 노래를 만나서 진심 대박났음 좋겠다. 복면가왕 나가도 참 잘 할 것 같은데.


유성은, 트루디 - 많이 많이

나도 나름 구피를 듣고 자란 세대지만 구피 노래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었다. 비록 이 노래는 당시에 슈가맨에서는 졌지만 유성은 및 트루디 버프 및 편곡이 내가 이 노래에 대해 가졌던 생각마저 변화시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범수 - 그댄 행복에 살텐데

원래 리즈를 참으로 좋아했었다. Silent Goodbye도 그렇고 말이다. 가끔씩 꼭 생각나던 곡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어느덧 10대는 모르는 곡이 되어 있다는 걸 알고 조금 슬펐다. 이 노래 원곡이 워낙 좋기 때문에 김범수라도 그 무엇이 달라지랴 싶었지만 역시 김범수는 김범수였다. 보통 남자 가수가 부른 원곡을 여자 가수가 부르거나, 혹은 여자 가수가 부른 곡을 남자 가수가 부르면 원곡보다 못하기 마련인데, 무언가 절절한 느낌은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역시 엄청나게 곡을 소화해냈다. 어찌보면 리즈보다도 뭔가 감정적으로는 절제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요새 역시 잘 듣고 있다.


송유진 - 꼭 안아줄래요

동요를 듣고 이렇게 감격한 게 언제였나 싶다. 노래 가사가 참 예쁜데, 감정과잉보다도 맑게 불러낸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일렁인다. 나중에 혹시 딸이 있으면, 유진이 같이 생긴 딸이 노래도 이렇게 부르면 얼마나 예쁠까, 매일매일 궁디팡팡해줘도 모자람이 없겠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오연준 - 바람의 빛깔

어른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 연준이. 연준이가 부른 고향의 봄을 듣고 훌쩍 거렸다. 이 어린 아이가 노래를 부르는 기교도 놀랍지만 감성이 얼마나 끝도 없는지. 어렸을 때 재능이 있으면 오히려 재능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연준이는 부디 이 감성 그대로 자라서 계속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


우효 - K드라마

이 노래를 듣고 나서 야광토끼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그런 느낌이 팍 들었다. 오히려 충격의 정도가 더 강할 정도였다. 일단 가사가 매우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파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오히려 그래서 상큼한 노래 가사라니 크러쉬의 Oasis와 함께 요새 계속 계속 듣고 듣고 또 듣는 곡.


Shakira - Try Everything

주토피아에서 가젤양이 부르는 이 노래. 이거 샤키라 스럽다 했는데 역시 샤키라가 불렀다는 걸 보고 반가웠다. 영화도 매우매우 좋고 노래도 매우매우 좋은 노래. 듣기만 해도 희망이 샘솟는 곡은 이런 곡일 것이다.


Cee Lo Green - I Want You (Hold On To Love)

이 노래를 알아 내려고 정말 30분도 넘게 용을 썼다. 이 노래를 알게 된 건 정말 놀랍게도 신세계 홈쇼핑에서였다. 무려 침대 판매할 때 나왔던 배경음악이 바로 이 노래였다. 노래를 찾으려고 신세계홈쇼핑 페이지 찾고 들어가서, 침대 상품 클릭해서, 판매 동영상을 몇번이고 돌려서 가사로 검색해서 불굴의 의지로 찾아낸 노래다. 씨 로 그린의 발음이 정말 잘 안 들리도 했고 반복되는 부분도 가사가 너무 흔한 가사였기 때문에 찾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당연히 잘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힘들었던 나머지 나중엔 편하게 노래 검색하게 네이버 앱을 깔게 만들었다.


노래가 너무 올드한 분위기가 풍겨서 당연히 한 20년 쯤은 훌쩍 넘긴 노래일 줄 알았더니 무려 씨 로 그린의 노래라서 또 놀랐다. 지난 시간이 그렇게 즐거운 시간이 많았던가 생각하곤 하는데 이상하게 노래는 90년대나 2000년대에 내가 즐겨 듣던 노래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자석처럼 끌린다. 그 때 음악을 가장 좋아하던 시기라 그런가. 내가 스무살 즈음에 오래된 흑인음악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 노래도 그래서 미친듯이 찾아본 것 같다. 지금 잘 찾아서 잘 들으니 다행.


Jesse Glynne - Don't Be So Hard On Yourself

이것도 위의 신세계홈쇼핑에서 침대를 판매할 때 나왔던 노래다. 두 곡 다 침대랑은 그렇게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내 취향에 딱 맞는 노래를 선곡해서 이거 선곡한 사람 찾아가서 플레이리스트 받아내고 싶을 정도다. 몰랐는데 홈쇼핑 선곡은 선곡만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해당 부서인가 오디오 엔지니어가 한다는데 선곡 때문에 신세계 홈쇼핑 틀어놓고 봐야하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노래는 오랜만에 참 불러보고 싶은 곡이다. 노래가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좀 지루할 만도 한데 음색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가 잘 흘러간다.


Luke James - I Want You 

이건 아까 씨 로 그린의 I Want You를 찾을 때 찾다가 얻어 걸린 노래다. 역시 또 내가 좋아하는 90년대 풍의 느낌이 가득하다. 솔직히 노래 가사는 좀 손발이 오그라든다. 씨 로 그린의 노래도 그렇고 이 노래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가사가 널 만나고 난 다른 사람이 됐다, 그런 여자는 너밖에 없어, 뭐 이런 내용이다.  왜 사람은 이렇게 사랑에 빠지면 다른 사람이 되었다가도 또 익숙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지 원.


On bended knee의 경우는 아무리 그 누가 잘못했다고 해도 이 노래를 제대로(그냥 말고 제대로가 중요함) 불러준다면 용서를 해줄 것 같은 노래인데, 이 노래도 솔직히 뭔가 오글스러움이 강하게 풍기지만 노래를 워낙 잘 불러서 실제로 누가 이걸 제대로 부를 수 있다고만 하면 그럼 없던 감정마저 생겨버릴 것 같다. 다만 On bended knee나 I Want You나 아무나 부를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는 게 함정이다. 이 정도로 잘 부르지 않을 바에야 노래로는 큰 매력이 안 느껴진다.


피에스타 - Mirror

인피니트 노래를 들으면 90년대 풍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노래는 정말 그냥 90년대다. 작곡가를 찾아보니 최갑원도 같이 한 걸로 나온다. 아마 그래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보통 요새 걸그룹 계열의 곡이 예전부터 그런 경향은 있었지만 요새는 가사 자체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극강의 청순함 vs. 극강의 섹시함으로 더욱 양극화되는 것 같은데 피에스타는 후자로 컨셉을 잡은 것 같다. 그렇지만 가사에서 느껴지는 건 극강의 섹시함보다는 청승맞음이다. 나는 이 청승마음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계속 플레이버튼을 누르고 있지만 요새 친구들은 이 청승맞음에 대한 해석이 가능할까 싶어 나도 모르게 안타까워 진다.


가사 내용은 가사 내용만 보면 마음에 불만 질러놓고 먹튀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향한 그리움과 애증 같은 것인데, 요새 친구들은 많이 이렇게 미련도 없고 쿨하던데 이 감성이 이해가 될 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피에스타가 더욱 안타까워진다. 멤버들 나이를 보니 완전히 어린 나이는 아닌데 곡에서 풍겨오는 건 남자에게 무언가 미련을 가져본 적은 없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건 내 느낌일 뿐이고, 미련이라는 게 한 번쯤은 가져봄직 하지만 장려할만한 감정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한편으로는 위험한 발언일 지 모르지만 뭔가 곡이 티아라스러운 분위기도 난다. 피에스타가 안타깝긴 하지만 앞으로 어쨌든 피에스타가 어떤 노래를 부르든 이 노래는 계속 들을 것 같다.


빅스 - 다이너마이트

빅스는 무언가 내가 좋아하고 싶은 아이돌이라기 보다는 무대를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아이돌인 것 같다. 이들은 좀 잊고 싶어하는 기억이긴 하지만, 나는 뜻하지 않게 잘 되는 가수들의 데뷔 무대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 빅스도 첫 무대를 봤었다. 신인치고 라이브도 꽤 잘 하고 노래도 나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건만 그 후로 궤도에 올라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더욱 더 단단해져서 보기가 좋은데, 아무래도 조금 무거웠던 탓인지 이렇게 상큼한 노래도 성실하게 소화해내는게 보기 좋은 것 같다.


레이디스코드 - Galaxy

노래가 참으로 좋은데 무어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큰 일이 있었던 만큼 예전처럼 상큼한 류의 노래를 갖고 오긴 힘들었을 거라고 보이고, 신파조의 노래를 들고 나오지 않은 것도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런 분위기 있는 노래를 계속 들려 준다면 계속 보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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